(주)육성코리아가 (주)하림에 의해 위탁경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육성코리아는 최근 양희용 대표의 형인 (주)페리카나 양희권 대표에 의해 사실상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희권대표는 육계 사육 및 도계장 운영 등 육계계열화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 경영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국내 최대 육계계열화업체인 (주)하림에 위탁경영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하림에서 파견한 경영인이 내달 1일부터 육성코리아의 경영을 담당하되 (주)하림에서 사육한 육계를 생계상태로 육성코리아에서 구매해 사용한다는 데 양사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육성코리아의 새로운 경영자는 하림 계열사인 (주)멕시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오배근씨의 겸임이 결정됐는데 오씨는 관련분야 경험이 풍부한데다 양희권 대표와도 절친한 사이여서 자칫 어긋날 수 있는 양사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전략적 제휴는 육성코리아의 경우 경험부족에 따른 손실우려 해소와 함께 경영효율 극대화를 꾀할수 있고 하림으로서도 육계사육 및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주)하림의 한관계자는 "위탁경영체제로 돌입할 경우 육성코리아 직원들의 이동은 없겠지만 기존 경영진들의 퇴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창기에는 하림에서 일일 4만수 수준의 생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육성코리아에서 도계되는 물량은 전량 페리카나에 공급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전제, "다만 이과정에서 일부 잉여규격이나 남는 물량은 하림의 가공용으로 충당하되 외부판매는 가능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림측은 육계사육을 기존 육성코리아의 계약사육농가를 통해 전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동종업계 내부에서는 "최근 매출 순위 1∼2개 업체로 육계계열화산업의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인수·매각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하림측은 "현재 회사여건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앞으로도 전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