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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기술 강국 진입 차질 우려

'바이오그린 21사업' 회의적 시각 예산도 갈수록 축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9.29 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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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의 농업생명공학 기술강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바이오 그린 21사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허태열 의원 등은 ‘바이오 그린 21사업’이 예산확보나 사업추진 과정 중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사업시행이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표명했다.
허 의원은 바이오 그린 사업을 시작한 2001년도에만 예산이 1백% 반영됐을 뿐 2002년 45%에 2003년 36%, 2004년도 46%만이 반영되는 등 예산의 미확보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허 의원은 바이오 그린21 사업의 계획이 너무 방대하고 포괄적으로 부가가치 높은 분야를 선택해 예산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 민주당 정철기 의원, 한나라당 주진우, 통합신당 이우재의원, 정장선 의원, 문석호 의원 등이 바이오 그린21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요구자료를 통해 바이오 그린21 사업 중 5개 핵심분야 중 ‘유전자원다양성확보’와 ‘GMO평가기술분야’등 2개분야는 예산확보가 어려워 원활한 연구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에도 미확보될 경우 사업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1∼2년 사이가 선진국의 투자규모와 발전속도를 감안할 때 마지막 기회라며 목표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구운영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산하 연구기관들이 연구결과를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등 연구부정행위가 연평균 46건에 달한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따져 물었다.
또 박재욱 의원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78개 선정과제 중 연구책임자로 지정된 대학 및 연구단체는 총 39개로 평균 2개인데 서울대가 12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대, 경북대, 건국대, 단국대, 고려대 순으로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들 대학이 전체 연구비의 49%를 차지하는 등 특정대학에 편중된 지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이해구 의원이 젖소를 이용한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육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주진우, 이우재, 정장선 의원 등은 CODEX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유기축산 육선방안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