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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유두수 크게줄지않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06 1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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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들의 자율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돼지사육두수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칫 사육기반 자체의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는 한우는 그 감소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으며 1백60만두 이하로 줄어 정부의 사육기반안정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돼지 총사육두수는 8백21만4천3백69두로 전분기에 비해 불과 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에서 발표한 적정사육두수인 750∼780만두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동기 보다 35만두가 많은 규모다.
특히 향후 잠재력을 가늠케 하는 모돈수자도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3개월 전에 비해 2.1% 감소에 그쳤으며 구제역이 발생하기 이전인 전년동기 보다는 2.8%가 증가한 2만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1백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가 늘어나 돼지사육가구수는 총 2만3천8백호로 오히려 3개월 전보다 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범업계 차원의 감축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늘어나야 할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 12월 현재 3개월 전보다 7.2%, 전년동기 보다는 무려 18.5%가 각각 줄어든 1백59만두로 집계돼 마침내 1백60만두 이하로 감소했으며 정부 제시 적정사육규모인 2백30만∼2백50만두에 67%선으로 떨어졌다.
특히 번식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임암소도 68만7천두로 3개월 전보다 6.9%, 전년동기 보다는 19.6%가 각각 감소, 정부의 다산장려금제도와 송아지생산안정제도 등이 별다른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대규모 농가는 감소한 반면 1백두미만 소규모 농가는 증가했다.
이밖에 젖소의 경우 사료가격 안정과 낙농경영여건의 호전으로 지난해 12월 현재 사육두수가 3개월전이나 전년동기 보다 다소 증가한 54만4천두에 달했으며 가임암소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며 37만2천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육계는 3개월 전보다 11.6%, 전년동기 보다는 무려 23.1%가 각각 늘어난 4천5백만수로 나타나 최근까지 바닥세를 보였던 육계가격의 형성요인을 짐작케 했는데 이는 계약사육농가등 기존 중대규모 사육농가의 입식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함께 산란계의 경우 최근 계란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로 신규입식이 확대 총 사육수수가 5천1백만76수로 3개월 전보다 4.7%가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다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