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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국 폐지 축산인 뜻 저버리는 것

축산발전협의회, 축산대표 임명제 전환 수용불가 입장 재확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01 15: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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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축협조합장협의회장과 농협중앙회 이사조합장으로 구성된 축산발전협의회(회장 우용식·수원축협장)는 지난달 29일 수원축협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축산국 폐지문제와 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임명제 전환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농림부가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축산국을 폐지하고자 하는 것은 축산인의 뜻을 저버린 처사”라며 “축산인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축산국 폐지와 관련한 반대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조합장들은 물론 축산인들의 강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합장들은 또 “지난 9월4일 농협개혁위원회에서 중앙회가 축산대표이사 선출과 관련해 현행 농협법의 특례조항을 삭제하고 모든 대표이사를 회장이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법개정안을 밝힌 것은 축산업의 전문성은 물론 농·축협중앙회 통합과 관련, 축협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을 명시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취지에도 위배된다”며 축산대표 임명제전환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축협의 읍면별 지사무소 설치기준이 농협에 비해 불리하게 만들어진 규정으로 인해 축협이 지소를 설치코자할 때 농협에 비해 불리하다”며 “현실과 형평성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특히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해 많은 조합들이 합병을 했는데 합병조합들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어려움이 해소 될 때까지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중앙회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장들은 이와 관련, 전국 조합장들의 결의를 대내외에 천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16일 농협서울지역본부 강당에서 전국 축협조합장회의를 소집하고 축산국 폐지 반대 및 축산대표 선출직 고수를 위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수원=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