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현 단계에서의 신경분리는 농업·농촌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양희)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정 회장은 이우재 의원의 농협개혁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농협개혁위원회에서 제출한 복수안에 대해 농림부가 결정하더라도 따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방호 의원이 “회장 명예직화로 직원들이 협동조합을 이끌어야 되냐”고 질의하자 “자율권 보장을 위해서 농협의 지배구조는 지금의 방법이 제일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일선조합장까지 비상임직으로 전환하라고 해 이에 대한 방어논리로 중앙회장 명예직화를 추진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경분리 대세론에 대해 “논리를 갖고 설득중”이라고 답변한 정 회장은 대다수 의원들이 신경분리와 회원조합과 경합되는 시군지부 폐지등을 포함, 농협개혁을 촉구하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들어갈 수 있는 방안과 지도사업비 각출방안이 나오면 신경분리를 추진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 정 회장은 또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객관성 있게 검토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