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하는 소를 바꿔치기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출품우를 혹시라도 바꿔치기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농가가 있다면 일찌감치 꿈을 깨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는 이종헌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 이종헌부장은 지난 2001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일부농가들이 출품우를 바꿔치기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2003년 대회부터는 이런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 송아지 입식단계에서 기존의 귀표는 물론이고 개체별 비문과 두상 사진촬영 여기에 출품우의 혈액과 체모를 채취해 DNA검사까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2중 3중의 완벽한 장치를 마련해 놓고 이에 따라 출하예정일인 오는 17일부터 23일사이 출품우들이 출하되면 도축장에서 미리 찍어둔 사진과 출품우를 현장확인하고 이와 더불어 철저를 기하기 위해 개체별로 체모를 채취해 두었다가 DNA검사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헌부장은 또한, 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의 개량을 위해 한우 고급육생산농가들 스스로 회비를 내서 치루는 대회인 만큼 혹시라도 부정한 행위를 해서라도 입상을 하려는 농가라면 괜히 망신당하기 전에 아예 참가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인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