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창립 4주년 및 제 3회 한우인의 날 행사가 3천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지난달 30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행해진 이날 행사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김주수 농림부차관보, 최준구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 최원병 경북도의회의장, 강성원 전국한우협회명예회장, 백상승 경주시장, 김건태 축산단체협의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의 축산국 폐지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사진1>○…이날 사회를 맡은 이두원부회장이 “행사에 앞서 얼마전 멕시코 칸쿤에서 우리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고 이경해 열사에 대한 추도와 앞서가신 농민운동가를 기리는 묵념이 있겠습니다.”라고 하자 참석자 모두가 일제히 머리를 숙이고 묵념을 올렸다. 이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로했다. <사진2>○…“고 놈 소 한번 좋다”행사전 본부석 앞에 매어 있는 한우 암소(850kg가량)를 보고 한마디씩 한다. 행사장 옆에서는 환풍기업체와 기자재업체, 동물약품업체 등이 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정력제와 건강보조식품 등의 판매가 한창이며 그 주의를 농가들이 둘러싸고 귀를 기울이기도. ○…‘축산국 폐지는 농민파괴, 한우산업 파괴행위’, ‘한우농가의 단결 한우산업의 초석’, ‘한우협회 창립 4주년, 한우 5천년 역사 다시 쓴다.’, ‘한우고기를 세계 제일의 맛있는 쇠고기로 …’등 한우협회 도지회와 시·군지부에서 걸은 현수막이 행사장 둘레를 가득 메웠다. 이중 단연 축산국 폐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접수대에서 행해진 축산국 폐지 반대 서명에도 줄을 이었다. ○…“점심 식사는 하셨어요.”평소 하던 인사가 아니다. 이날 점심때 화두가 식사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참석자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소 머리 20두를 삶는 등 2천여명분의 식사를 준비했으나 순식간에 동이 나서 점식식사를 못한 농가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사진3>이날 시상식의 수상자 명단은 △농림부장관 표창 전영한, 이근수 △공로패 오교만, 심상홍, 김용제, 노한규, 양상숙 △우수지부 표창 평택시, 영월군, 충주시, 천안시, 부안군, 영암군, 청도군, 포항시, 거창군 △우수회원 우영기, 조남웅, 안경진, 채명화, 이광길, 민경천, 강영호, 강성현, 우만곤 △감사패 이윤구 등이다. 한편, 전남 장흥군지부에서 쇠고기 유통투명화를 위한 한우사랑 투쟁자금으로 250만원을 남호경 중앙회장에게 전달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