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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

'배든든 치즈다이어트'등 각종 현수막 눈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04 16: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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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에서 「그랜드 챔피언」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후안2리 466-3번지 이경호조합원(후안목장)이 출품한 「후안 1백35호」가 차지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김재술)주최, 서울우유 젖소검정사업연합회(회장 김삼용진)주관, 농림부·경기도·농협중앙회·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후원으로 지난 1일 농협중앙회 안성연수원 축산교육센터에서는 낙농가 등 관련인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아름다운 젖소 깨끗한 우유”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대회는 미경산우 72두·경산우 1백8두등 능력이 우수한 젖소 1백80두가 10개부문으로 나뉘어 출품되어 경합한 결과, 출품번호 9백2번「후안 1백35호(99년 6월 25일생)」젖소가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이 젖소는 3산차로 3백5일보정 유량이 7천1백54kg으로 유량 생산능력은 보통이나 유지량이 2백92kg(유지율 4.08%)으로 높고 앞·뒤 유방부착상태가 우수하고 체심이 깊은데다 예각성·강건성 등 체형개량도가 뛰어나 제9부 최우수상을 비롯 경산2부에 주어진 시니어챔피언과 황금유방상까지 휩쓸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관왕을 차지하여 주인에게 2백10만원의 부상과 함께 목장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경산 1부에 주어지는 주니어챔피언은 혜진목장(대표 이종국)의 「혜진 애슐리 63호」등록우가, 인터미디언트 챔피언은 대찬목장(대표 김의수)의 「대찬 15호」가 각각 차지했다. <관련기사·화보 5면> <조용환>

낙농판-사진 5장정도.스케치.도표.심사위원 인터뷰.
<제4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 이모저모>
○···“1위 젖소는 2위에 비해 앞 유방 부착상태가 좋으며, 체고·체장이 우수하고 후유방 높이가 높습니다. 3위에 비해서도 관련부위 충실도가 뛰어나고 몸 구조 상태도 유연합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심사를 맡은 일본 북해도 가축개량사업단 아라키 토시히꼬위원은 1부에서 10부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별로 입상한 3두를 다시 한바퀴를 워킹을 시키고 일렬로 세워서 비교심사를 한 후 최우수축과 우수축 등이 어느 기준에 의해 선발이 되였는지를 코멘트.
이 광경을 본부석과 스탠드 등에서 지켜보던 많은 참관인들은 자신이 점수를 준 개체와 심사위원이 선정한 개체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가면서 외모심사 안목을 제고.
○···이번 대회는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지어 참관인들로부터 이목을 집중.
특히 32개사에서 낙농기자재를 전시했는데 이중 「서울우유사랑 카페」코너는 화성·여주·이천·강화지역 여성낙농가들이 우유를 이용한 빈대떡과 우유떡·우유두부·우유두부무침·우유두부야채무침·망고 요구르트·딸기 요구르트·우유커피·마늘우유 등을 선보여 참관인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우유소비를 촉진시키는데 한몫을 톡톡.
○···중식시간에는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91년부터 젖소를 기르는 심재만부부(43세·연미네목장·조합원번호 1257번)를 비롯 낙농진흥회에 납유중인 어두목장·선두목장과 우성사료 강화대리점의 대표 부부 및 그 자녀로 구성된 요들그룹의 요들송은 수준급.
「애덜바이스」「종의 연주」「아름다운 숲속 마을」「산이 더 좋아」를 열창한 요들송 공연은 미국·일본·영국·덴마크·호주등 낙농선진국에서 개최하는 홀스타인쇼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것으로 참관인들은 힘찬 박수로 답례.
평택시 안중소재 요셉유아원생 70명은 잔디밭을 콩콩 뛰면서 「태극기를 날리며」를 열창.
○···「젖소개량, 목장 수익성 향상의 열쇠」「적게 먹고 영양 듬뿍, 배 든든 치즈다이어트」「목장은 환경친화, 서울우유는 소비친화」「일등급 원유와 푸른빛의 마법이 만나면 서울우유 셀크」등 지역검정회에서 마련한 30여개의 다채로운 글귀가 적힌 현수막은 행사장 주위에 둘러쳐져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
특히 검정회를 주축으로 부부낙농가가 대거 참관했는데 이천·여주의 경우 5백여명이 참관하였는데 이 지역 12개검정회가 연합된 동남부검정연합회는 중식·음료 등을 무료 제공.
양주지역 낙농부부 2백70여명은 이날 오전 7시에 양주군청과 서울우유에서 각각 절반씩 부담하여 대절한 버스 7대에 탑승하여 참관하고 오후 2시 30분경 착유시간에 맞추어 귀향.
○···예년대회에 제각이 안된 개체가 다두씩 출품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한 마리도 눈에 띄지를 않아 출품농가들의 출품축 관리요령은 한층 높아졌음을 반영.
또 대다수 출품우들의 털깎기가 매끄러웠고 꼬리 빗질이 자연스러웠으며 일부 개체는 꼬리털에 분홍빛 스프레이를 묻히고 등장하는 열성을 보여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순치가 되지 않은 젖소가 다두가 출품되어 행사장을 이리저리 날뛰는 진풍경이 속출.
또 후원을 한 농림부의 관계자가 한명도 참관을 하지 않아 낙농문제를 국가적인 관심사항으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천황이 홀스타인공진회에 참관하는 일본과 대조를 이루기도.
또한 대회시간 거의 굵은 빗줄기가 내려 주최측은 시간단축을 위해 부문별 최우수축에 대한 시상을 하고 이외 입상축은 행사 후 목장으로 통보하여 입상자들의 기분은 반감. 이와 관련 많은 낙농가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선진국에서 개최하는 홀스타인대회처럼 실내행사장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주문.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