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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령까지 장기비육을

거세통한 육질 중시한 사양체계 중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09 13: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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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거세하지 않고 육질 좋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특히 22개월령까지 장기비육 하세요. 그러면 높은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는 지난 6일 선진사료(대표이사 이범권)가 주최한 '2003년 선진 홀스타인 비육세미나'에서 선진사료 함규호 축우 R/M팀장이 강조한 말이다.
함 팀장은 홀스타인 비육우는 마블링에 대한 유전력이 0.76%, 즉 76%를 갖고 있는 만큼 거세를 하게 되면 얼마든지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형질이 있음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선진에서는 홀스타인 거세비육 전용사료인 '홀스맥'을 개발, 그동안의 육량 위주에서 탈피, 육질 위주의 사양체계와 급여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선진의 '홀스맥'은 육질 중시의 홀스타인 거세 비육에 적합한 사양체계에 맞는 제품이라는것. 그래서인지 요즘 앞서가는 비육 사양가들은 '홀스맥'사료를 먹이고 있으며, 비육기에는 볏짚을 급여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는 한우 거세우와 같은 급여시스템인 것이다.
이처럼 사양관리를 하면서 육질 향상을 위해 사육기간을 적어도 22개월 이상 늘려잡아야 할 것을 귀띔한다. 그래야만 1등급 출현이 향상되기 때문.
대부분의 홀스타인 비육 농가들이 1등급 출현비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것은 무볏짚에 의존하다보니 반취위 손상과 섭취량 감소폭 증가, 체중의 과도한 증가 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 18개월 이상의 장기비육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함 팀장은 지적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홀스맥'. '홀스맥' 프로그램의 목표는 2등급 80%이상, 1등급 30%이상, 출하일령 생후 22개월령, 출하체중 7백50kg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충북 옥천에서 홀스타인 비육을 하고 있는 한비농장의 황진호 사장도 마블링 형성기간인 16~18개월령에 도축하게 되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며 적어도 20~24개월령까지 사육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황사장은 특히 조사료를 먹이지 않고는 장기비육할 수 없는 만큼 육성기때 반드시 너무 크지 않게 제한 사양하면서 볏짚조사료를 무제한으로 급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황 사장은 그러나 아무리 잘 키워도 유통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홀스타인이라는 제 얼굴을 찾고, 홀스타인 브랜드로 수입냉장육보다도 오히려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켜야 함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황 사장은 내년 출시 목표로 기능성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2>이에 앞서 선진 이번권 대표이사는 "안전성과 맛을 갖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을 하면서 동시에 생산성도 높일 수있는 좋은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자"고 당부하면서, "선진이 이 같은 일을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