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2주제 친환경 축산기술체계 확립방향

친환경 축산발전 과제와 대책 (제2회축산단체협의회 심포지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16 09:26:02

기사프린트

▲오상집교수 강원대 동물자원과학대학
친환경 축산기술체계 확립방향(오상집 교수·강원대 동물자원과학대학)=친환경 유기축산은 관행적인 사육방법과 여러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시행하기 위해선 준비하는 기술과 비유기에서 유기로 전환하는 기간중에 제반기술이 필요하게 되며 목장, 축사, 목초지, 운동장의 경우 최소한 2년간 유기적으로 관리되야 한다. 유기축산에서는 가축의 건강관리 방법으로 다양한 대증자연요법이 활용되야 할 것이며 가장 중요한 사료의 경우 자급능력이 매우 낮지만 유기 사료자원의 수급관련 대책 및 기술이 다양하게 개발, 시행되야 한다.
축종별 친환경 축산기술의 확립방향을 보면 먼저 일반낙농을 유기낙농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유기환경하에 착유우는 90일 미경산우의 경우 6개월 이상을 사육해야 한다. 유기낙농으로 전환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지 및 사료포의 선 유기전환과 유기사료의 지속 공급 여부이다. 우수한 목초지를 확보한 경우 일당 유생산량 20∼25kg 수준의 젖소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므로 우수한 조사료, 목초지를 통한 조사료 자원확보가 중요하다. 한국형 유기낙농형태는 격리된 지역에서 초지, 사료포 확보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가족농으로 관리 가능한 착유우 20두 내외가 적당하다. 유기한우와 비육우의 경우는 목초지 방목을 주축으로 인위적 산육성 증가를 피하고 유기사료를 급여, 자연스런 형태로 사육해야 한다. 육질을 인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육방법은 제한하고 대상축은 조사료 적응력이 뛰어나면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개체를 선발한다. 전환기간은 식육목적의 경우 입식후 12개월 또는 생후 출하까지 수명의 3/4로 규정한다.
유기양돈은 유기사료를 급여와 함께 돼지의 생리활동에 적합한 목초지나 운동장을 제공한 상태로 사육하는 형태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유기사료 급여, 사육단계별 두당 축사확보면적 명시, 운동장이나 목초지의 제공권장등을 규정에 명시한다. 유기 양돈용 돼지는 저항성이 강한 품종이나 계통, 목초 및 조사료에 적응력이 높은 품종, 자연상태에서 새끼를 잘 돌보는 모돈 선발, 군사상황에서 비정상적 행동이 두드러진 개체 제외등이 고려되야 한다. 한국에선 기업형보다 초지나 운동장 확보가 용이한 중소규모가 적합할 것이다. 전환기간은 생후 6개월.
유기양계는 케이지 사육이 허용되지 않으며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고 사료 및 음용수등을 항시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산란계의 인공광으로 일조시간을 연장할 경우 산란계의 일일 일조시간은 총 14시간을 넘어서는 안된다. 항병력이 강한 계통, 조악한 사료에 적응력이 뛰어난 계통, 성장속도가 적절하고 옥외사육에 적합한 품종, 산란계의 경우 난 보호능력이 우수한 계통을 선발해야 한다. 유기양계로의 전환은 육계의 경우 부화후 7주, 삼계용은 부화후 3∼4주, 산란계는 입추후 5개월이상 유기 사육돼야 한다. 한국 상황에선 소규모 양계농의 전환형태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축산시행은 기술이 바탕이 돼야 하며 양축가, 사료제조업자, 축산물 도축 및 유통관련자, 축산정책담당자등 모두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토론요지
▲박순철 대표=우리나라의 유기축산정책 즉 법규정 등이 과연 우리 축산업이 유기축산을 할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생산자 단체가 기준을 정하고 정부가 관리하면서 현실성 있고 접근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함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유기축산은 농업의 종합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기축산을 논하기 위해서는 축산관련자뿐만 아니라 농업, 축산, 가공, 유통, 토목, 건축, 기계등 종합적인 대응이 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수 없다고 본다.
▲최일신 교수=유기축산이 꼭 필요하며 가능한 빨리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이미 축산농가들 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의 축산물을 많이 접해본 소비자들이 먼저 유기추산물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한가지 아무리 농가에서 좋은 고기를 생산하더라도 현재의 도축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도축과정에서 PSE육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근 사무관=최근 몇년 사이에 유기축산에 대한 이해와 기술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농림부는 유기축산의 시범농장으로 연말까지 경기 안성 목장에 한우와 젖소가 입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사료인데 국내에서 생산이 어려운 만큼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유기축산의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 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바꿔나갈 것이다. 또 유기축산물 인증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 유기 축산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좋아진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