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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1백34두 출품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낙농기자재 전시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16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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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 주최, 한국낙농경영협의회(회장 강호재)·(주)이두컴 공동 주관, 농림부·경기도·안성시·농협중앙회·낙농육우협회·낙농진흥회·서울우유·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협의회·축산신문사 공동후원으로 지난 7일·8일 양일간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는 앞서가는 낙농가등 관련인 6천여명이 참관한 가운데「2003 한국홀스타인품평회 및 낙농기자재 전시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이번 품평회는 역대 대회 최대인 1백34두가 출품되었으며 출품부문도 10개 부문으로 세분화하여 월령이 비슷한 개체끼리 경합하여 까다로운 심사가 요구되었다. 따라서 주최·주관측은 미국 홀스타인등록협회로부터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있는 심사위원을 초청, 심사토록 했다. 첫날인 7일은 1부∼2부와 6부∼8부에 대한 심사와 시상(본지 1756호 1면·5면 참조)이, 8일은 3∼5부와 9∼10부에 대한 심사와 시상이 각각 이뤄졌다. 또 낙농기자재전시회와 우유사랑대축제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어 유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인시켜 주는 장이 되었다. 이에 본지는 이번 행사를 화보·스케치·인터뷰 등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 "국제규모 실내 행사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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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몇몇 목장에서 휩쓸었던 입상축이 올 품평회는 여러 목장에서 수상하고 있습니다”
「2003 한국홀스타인품평회」추진위원장으로서 7일∼8일까지 이틀간 본부석에서 앉아 각부문별 비교심사와 시상식을 일일이 지켜보던 한국종축개량협회 박순용회장은“이처럼 혈통이 확실하고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가 많은 목장으로 양산되는 것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젖소 등록·심사·검정사업을 추진하는 임직원과 검정농가와 검정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에 기인된다”고 피력했다.
박순용회장은 이어 “국내 젖소의 능력과 체형이 날로 향상되고 있으며 농가의 인식도 국제적 수준으로 발 돋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제규모의 실내행사장을 갖추는 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 내년엔 지역예선 개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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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대회에 36두∼83두 사이였던 출품두수는 올해 1백34두로 약 2배에 달합니다. 특히 전국 9개시·도, 37개 시·군, 45개 검정회, 1백여 검정농가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품평회를 주관한 한국낙농경영협의회 강호재회장은 “올 품평회는 예년에 비해 질과 양적으로 성장했다”면서“내년 품평회부터는 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젖소들이 중앙대회에서 결선을 치루는 형식으로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안동에서 40년전부터 축산을 하다가 77년 낙농으로 전업한 강호재회장(62세·영성목장)은 “지난 93년과 95년에 각각 열린 5회·7회 대회에 육성우부문과 경산우 1부에 출품시켜 각각 우수상과 동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이번 대회는 창업후계자인 아들(민구·32세)와 함께 육성우 1부에 출품하여 4등을 했다”고 말했다.

■ 일부개체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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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한 일부 개체는 선진국 여느 대회 못지 않은 수준의 능력과 체형을 겸비했으나 순치가 안된 것이 아쉽습니다. 출품농가들은 진지했고 열의가 뜨거웠습니다”
미국 홀스타인등록협회 존 피. 코너 심사부장(54세)는 이번 품평회 심사위원으로써 7일·8일 양일간 출품된 1백34두의 젖소를 꼼꼼히 심사하고 축주의 행동을 살피면서 느낀 소감을 이 같이 말하고 “심사를 보도록 권유한 종축개량협회 관계자들에게 미국 홀스타인협회를 대표해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켄터키주 낙농목장에서 출생하여 서켄터키대학에서 낙농학학사와 켄터키대학에서 교육학학사를 각각 취득한 코너씨는 1979년 미국 홀스타인등록협회에 체형심사원으로 입사하여 기술감독관에 이어 1995년 심사부장으로 승진, 자국과 푸에르토리코·콜롬비아·에콰도르·과테말라·코스타리카·칠레 등 아메리카지역을 비롯 폴란드 등에서 전국규모 홀스타인대회 심사를 한 국제적인 심사전문가이다.

■ 어려움 겪고 있는 동료 걱정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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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낙농가들의 얼굴이 하나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삼마 캐시디 101호」를 출품하여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비롯 4세이상 경산우에 주어지는 시니어챔피언과 9부 최우수상·최우수 유방상·최우수 출품농가상 등 5관왕을 거머쥔 삼마목장 김정대대표(51세)는“기쁨 못지 않게 큰 것은 그동안 축산농가들의 보호장벽이 되어왔던 축산국의 폐지문제가 거론되고 있고, 축산업 등록제 실시 등으로 낙농가들이 점점 희망을 잃고 가슴을 아파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93년부터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에서 젖소를 기르는 김정대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조합원번호 12705)직을 두번째 수행하면서 낙농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계획교배를 꾸준히 실시하여 우군검정 34두의 두당평균 산유량은 1만6백50kg으로 1일 평균 1톤50kg(쿼터배정량 1톤70kg)을 납유한다. 삼마목장 조:농후사료 급여비율은 45:55%이다. 그랜드 챔피언의 아비 캐시디는 미국 월드와이드사 젖소종모우로 건농에서, 사료는 천하제일사료에서 각각 공급했다. 권기윤여사(46세)와 1남1녀가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