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출발한 서울우유(조합장 김재술)의 66년의 역사는 우리나라 낙농산업과 협동조합 발전의 역사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낙농가중 3천2백46명(17.9%)이 가입해 15만4천4백여두(28%)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양주·용인·안산등 3개의 공장과 기술연구소, 16개 영업지점, 9개 지도소등을 지닌 매머드급 조합으로 지난해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중 경제사업 1위(1조3천2백60억원), 총 사업규모 1위(1조5천6백억원)를 차지했다. 거창공장은 2005년 준공예정. 현재 지도사업부문에 1백74명을 투입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조합체계를 도입한 효율적인 낙농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개선돼야 할 기반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낙농시설 및 사육환경을 개선, 장기적인 투자로 기초부터 재정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낙농경영에 조합체계를 도입, 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우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사양기술에만 주안점을 두었던 지도사업을 젖소 사양개발은 물론 경영구조개선, 목장환경 개선 등을 위한 컨설팅에 초점을 맞추고 구체적으로 기술적인 부문까지 지원·지도하고 있다. 또한 낙농기자재의 올바른 사용과 철저한 A/S, 젖소의 질병예방 및 우수품종 개량, 젖소사육법 및 사료제조법등에서부터 낙농헬퍼사업까지 질 좋은 원유생산을 위한 전과정을 각 지도소를 통해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계통구매사업은 지역별 축산계를 중심으로 시행하되 조합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A/S에 만전을 기해 낙농가들의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또한 목장경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목장경영자를 지도, 육성, 발굴해 내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도·경제사업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신용사업 규모를 지닌 서울우유는 신용사업의 중심축을 양축자금 지원은 물론 예금업무를 통한 대 조합원 금융서비스에 두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이 생산한 원유가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내 최대의 우유판매자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서울우유 품질관리시스템은 착유→집유→살균→검사단계등 전과정을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면밀한 원유검사로 미생물은 살균하고 영양소는 보존, 서울우유 맛의 고품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서울우유는 이외에도 미래 낙농산업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아래 기술연구소를 운영, 첨단과학시스템 및 3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연구원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로운 고객만족으로 이어가기 위해 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낙농선진국을 꿈으로 삼아 달려온 66년동안 낙농가 조합원들을 대표해 국민의 생활 가까이에서 고생도, 기쁨도 함께 해 왔다고 자부하는 서울우유는 협동조합이라는 특수한 조직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민주적이고 효과적인 경영으로 낙농산업 발전을 선도, 조합원들의 소득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인터뷰 김재술 조합장 “과학적인 마케팅시스템을 통한 우유시장을 확대하고 조합원·직원·유통조직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 더불어 가는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김재술 조합장은 “국내 낙농산업의 모체로서 대한민국 낙농산업을 주도할 유능한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조합의 주요정책 수립시 조합원 공청회, 대의원 간담회등을 통한 조합원 의견반영에 노력하겠다”는 김 조합장은 “양질의 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등 조합원과 관련한 경제사업에 조합이 최선을 다해 조합원의 편익증진과 실질적인 복지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목장환경 개선과 조합원 편익을 위한 지도사업에 주안점을 두어 조합원과 조합이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는 김 조합장은 “조합원의 풍요로운 미래를 여는 장기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조합원과 소비자, 조합직원들이 직접 느끼고 만져볼 수 있는 ‘감동’은 모두의 ‘노력’으로서 가능할 수 있다”는 김재술 조합장은 지금 세계 정상의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우유의 중심에 서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