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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우사 채우기운동' 1만두 목표로 전개

조합원이 인정하는 조합 평창영월정선축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16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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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인정하는 조합’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임직원이 뛰고 있는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은 지난 83년 평창축협이 설립된 이래 지난해에는 전국업적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월28일 영월축협과 정선축협을 합병, 4천3백90여명의 조합원을 가진 거대조합으로 거듭난 평창영월정선축협은 한우의 경쟁력 제고와 고급육 생산에 사업초점을 맞추고 조합과 조합원이 한몸으로 매진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 계열화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생축장 현황을 보면 대관령 한우목장에서 4백두 규모를 사육하고 있으며 정선생축장은 1만3천평의 부지에 3백두, 영월생축장은 현재 2백두의 한우사육으로 증식사업과 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우계열화 사업농가에서도 3천5백두 정도가 위탁사육되고 있다. 현재 고급육 출현율은 평균 70% 수준.
지난 94년 대관령 한우목장을 개장하면서부터 고급육 계열화사업을 추진해온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사육농가와 위탁계약서를 작성, 매월 인건비와 고정투자비가 보상되는 수준에서 사육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1등급 출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아지 브랜드화를 통한 생산기반 구축과 고정된 품질의 고급육을 지속생산 할 수 있는 평창한우 혈통고정을 위해 빈우사 채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78농가 1천1백여두가 입식했으며 앞으로 빈우사에 1만두를 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조합에서 2백30억원이 9.5%의 금리로 대출됐다. 그러나 군보조비 5.5%를 받아 농가들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은 4%선.
현재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농가는 3천6백60여농가로 모두 2만7백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1만1천8백여두를 갖고 있는 평창지역은 전체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4천5백두 규모의 고급육 사육두수를 보유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한우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우고 제1단계로 2004년에는 번식기반확대에 최선을 다해 2만6천두까지 사육규모를 늘리고 2단계인 2005년에는 번식과 고급육을 동시에 추진, 3만5천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2007년에는 4만두까지 확대, 1등급 출현율을 80%정도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2007년 브랜드 한우 출하목표는 연간 5천두.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조합은 한우예탁사업, 종합계열화 실시, 고급육·번식우 계열화, 사양관리 전문컨설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8월말 강원도 철원에서 개최된 한우경진대회에서 고급육 종합우승과 고급육부문 1, 2, 3회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제사업의 숨은 공로자는 김태준 상임이사.
8월 현재 예수금 1천1백12여억원, 대출금 8백11여억원의 신용사업을 하고 있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은 구매사업 41여억원, 마트사업 40여억원, 판매사업 50여억원, 생장물사업 60여억원에 충당금 적립율 1백52%대의 우량조합이다.
농촌형 조합으로 한우를 지키고 키워내는 것는 축협의 역할이라는 사명감으로 뛰고 있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계열화사업이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보자.
평창=홍석주


■인터뷰
이석래 조합장
“조합원이 잘 살면 협동조합은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돼 있다”고 강조하는 이석래 조합장은 “양축가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고 섬길 줄 아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소 직원들에게 머물러 있는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직책과 직분에서 최고가 되자고 강조하고 있다”는 이 조합장은 “영월·정선축협과 합병후 3개 조합이 하나가 된 만큼 힘과 힘을 합쳐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경영의 투명성 제고로 조합원 참여경영을 실시하고 양축농가의 실익향상을 위한 지도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실질적인 양축농가 저리자금 지원을 위해 유통활성화자금 1백억원을 배정받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조합장은 또한 “최적의 친환경 축산물 생산이 가능한 지역특성을 잘살려 우량한 송아지 생산을 위한 번식기반 확대와 친환경 축산업을 중심축으로 한우계열화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양축농가 소득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이사로 축협과 축산인 권익대변에 앞장서고 있는 이 조합장은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사업을 전국 최고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