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용종계업계가 정부에 대한 경영자금을 정식으로 요구키로 했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 소재 웨스트관광호텔에서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계열화업체(도계장)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자체는 긍정평가하면서도 해당업체들의 생산량 감축 등 구조조정 노력이 전제되지 않은 점을 지적, 자칫 불황 장기화의 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들은 특히 계열화업계는 물론 종계업계의 경영난도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당분간 병아리가격 안정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종계장들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소위는 또 수입닭고기에 대한 대책으로 일단 외식업체들에게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한편 수용되지 않을 경우 수입육 사용업체 가운데 배합사료업체 등 농가관련 제품의 제조 판매업체에 대해서는 규탄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수입닭고기의 국내산 둔갑 저지를 위한 계열화업계의 공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는 등 단계적 대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종계분과위원회에서 상정키로 했다. 병아리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존의 종계 과잉 입식분에 대한 정리가 이뤄진후 종계입식 조절대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얼마전 전문언론에 광고까지 게재해 가며 종계 환우 금지를 촉구해온 육계계열화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히려 환우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