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최된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에서 강용식 위원장은 "계열화업체의 일방통행식 사업행태하에서 계약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계협회 가평·여주·이천·양평 등 4개 육계지부의 단합 및 체육대회를 겸해 양평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강위원장은 "계열주체들이 사육계약서를 1년에 몇 번씩 바꿔가며 불황에 따른 부담을 농가에게 전가시키고 있음에도 육계농가들은 그나마 입식만이라도 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강위원장은 그러나 "계열화업계는 물론 정부에 대해서도 이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별다는 반응이 없다"고 전제, "계약서를 작성하더라도 우리(육계농가)들의 입장과 현실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육계농가들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실무자들과 접촉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곧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들 노동단체와의 연대 추진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한편 "이러한 노력도 모든 힘을 한곳으로 모아야 가능하다"며 육계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용식 위원장은 또 올 연초부터 각계열화업체들에 대한 사육계약서 비교 평가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계협회 양평지부(지부장 이희동) 주관으로 열린 체육행사에는 양계협회 최준구 회장과 각지역 육계지부장 및 일부 계열화업체 임원을 포함해 1백50여명의 육계농가들이 참가해 상호 단합을 다지고 기술을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