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을 농가에서도 관심을 가지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대한수의사회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인수 박사에 의해 발표됐다. 일선 농가들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쉽게 이 질병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기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제 한다. 편집자 주 소의 BSE는 전형적인 임상증상과 잠복성의 질병경과가 특징이다. 점차적인 체중 및 유량감소이외에 행동장애, 감각장애, 운동장애가 나타남으로써 질병발생이 감지된다. BSE 초기증상은 유량 및 체중감소, 행동장애와 같이 그리 특징적이지 못하다. 여기까지 그리 특징적이지 못한 증상이 이후부터 착유에 거세게 저항하고 착유통을 걷어차며 문틈으로 빠져나가려는 행동과 같은 겁에 잔뜩 질린 행동과 함께 근육경련 또는 감각과민으로 이어진다. 초기의 행동장애는 경미한 후구마비 및 이로 인한 기립불능의 형태로 나타난다. BSE환축에 대한 임상조사결과 가장 흔한 행동장애는 불안으로 인한 경련 및 이상기질의 발현으로 조사되었으며 민감도와 관련된 흔한 이상증상으로는 접촉, 소리 및 빛에 대한 과민반응, 착유중 걷어차기, 잦은 콧망울 핥기가 있다. 운동장애로는 운동실조, 주저앉기 및 기립불능이 흔하게 관찰된다. < 임상관찰 > 임상관찰 및 신경검사가 진단의 시작이 된다. 신경검사는 행동, 거동, 민감도 및 인지에 대한 검사 및 뇌척수액검사로 이루어진다. < BSE환축 전신 임상증상 > BSE환축의 전신증상은 대개 분명하게 나타나나 경우에 따라서 분명치 않을 수도 있다. 축주가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였다 하더라도 환축의 영양상태는 만성적인 질병경과로 인해 불량하며 반추시간도 정상축에 비해 짧다. 직장온도는 대개 정상 또는 정상을 약간 웃도는 수치로 다른 감염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37.5℃를 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다수 BSE환축이 극도로 신경질적임에도 불구하고 서맥을 보인다는 점은 유념할만하다. 이러한 서맥은 미주신경 긴장증에 기인하는 것으로 연수에 위치하여 심장혈관계를 관장하는 미주신경핵에 병리해부학적 변화가 야기됨으로써 서맥현상이 생긴다. 과반수의 환축에 있어서 제1위의 반추횟수는 정상적이나 수축강도 및 제1위 수용력은 감소되어 사료흡수율이 감소된다. 만성적 질병경과로 인해 대다수 환축에 있어서 유방이 줄어들고 조기에 유방건조증이 나타난다. BSE특이증상은 기존에 제시된 방법을 이용하여 행동, 민감도 및 운동이상을 판정함으로써 관찰될 수 있다. 기존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정상축에서의 소견에 비교하여 환축에서의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임상증상 결과에 대한 기록은 관련논문의 저자로부터 얻을수 있을 것이다. < 행동검사 > 행동장애는 경련, 과민반응, 공격성, 겁많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96%의 환축에서 행동장애가 발견되었다. 발병초기에는 이러한 행동장애가 약하게 나타나 축주에 의해 간과되어 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동물에 친숙한 사람에 비교적 약하게 나타나 동물과 관련이 없는 외부인(일용근로자, 수의사)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행동변화는 우선 축사내에서 수의사에 의해 사료섭취, 반추, 행동거지가 관찰됨으로써 평가된다. BSE환축은 대개 식욕 및 반추와 관련하여 특이할만한 이상증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다른 외부자극없이 그저 간간히 몸을 떨 뿐이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일과(사료급여, 축사청소 및 착유시)동안에 흥분의 표시로 나타난다. 관찰자가 5M이상의 거리를 두고 축사밖에서 관찰하는 경우 또는 동물이 관찰당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할 경우 환축은 대개 어떠한 행동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자극되면 (예를 들면 사람 또는 동물이 접근하거나 동물입장에서 예전에 없었던 일이 생기는 경우) 특출한 이상행동을 나타낸다. 따라서 검사자는 동물에 접근함으로써 동물이 겁먹고 몸을 떨거나 두려워하는 지를 관찰하여 이상증세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불안 및 흥분상태가 지속되면 소는 코 또는 콧망울을 핥는 행동 또는 이를 가는 행동을 보인다. 숙련된 검사자라면 겁에 잔뜩 질린 소의 눈초리 및 신경질적인 안구운동을 알아차릴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입술, 콧망울, 귀, 목, 신체(전방, 측면 또는 전신)의 근육떨림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방어적인 행동변화와는 상반되게 악의적인 행동 또는 한층 고조된 방어태세와 같은 공격적인 행동변화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한다. 공격적 방어행동은 머리 또는 뒷다리는 이용하여 검사자에 가격함으로써 나타난다. 따라서 사람이 동물의 뒤를 지나가는 경우 전에는 얌전했던 소가 뒷발길질을 해대는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