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첨가제의 효과를 저하시키는 '골칫덩어리'인 가축위내의 낮은 ph와 담즙에 강한 저항력으로 이미 업계에 관심을 끌어온 이 유산균의 생산기술을 확보한 주인공이 바로 (주)오비티(Organic Bio Tech, CEO 김경수·농학박사)다. 이전식 한달전인 지난 5월 창업식을 갖고 사료첨가제 업계에 막 명암을 내민 신참으로서 화려한 신고식을 가진 셈이다. 그 여세가 이어졌을까. 이 회사제품을 사용해 본 양축가들 가운데는 벌써부터 '오비티 마니아'가 출현하는 등 점차 고객 깊숙이 파고들어 가고 있다. 이들 중 일부 마니아의 경우 처음엔 고객으로 출발했다가 이제는 오비티의 사업에 동참한 사례도 있을 정도. (주)오비티의 CEO 김경수 박사는 이에대해 "오직 제품력으로 승부한다는 회사 방침에 양축가들의 신뢰가 점차 쌓이고 있는 것 같다"고 그 배경을 분석했다. 사용균주나 생산시스템 모두 가격 보다는 제품사용 효과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력제품인 '피드엠'의 경우 가축면역력 증강과 스트레스 억제 및 활력증강 효과가 뛰어난 '항산화물질 생성균주'를 비롯해 다양한 가수분해 효소 생성능력이 높아 사료소화율 제고는 물론 분뇨량을 감소시키는 '바실러스 균주' 등 다양한 유익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고가'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가 원산지인 식물로서 암모니아 발생억제 효과가 입증된 '유카' 추출물까지 첨가했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과 생산비상승이 불가피한 동결 건조 및 코팅과정을 통해 장내에서 높은 생존율을 유지토록 함으로써 축사환경개선과 가축의 성장촉진, 사료효율 개선 및 면역기능강화에 진가를 발휘하도록 개발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경수 박사는 그러나 "피드엠의 제품력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이들 살아있는 유익균주를 불활성화, 각 균주가 가진 특성이 가축투여후에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조화시키는 오비티의 기술력"이라고 밝힌다. 기업은 신생이지만 산업미생물과 생물정밀화학 소재 분야에 핵심기술을 보유한 부설 '한국미생물생명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각부문의 전문가들이 포진, 미생물과 축산을 과학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는 것. 이를 토대로 중국 등 생산제품의 해외수출 실현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신생기업이면서도 축산연으로부터 유산균 생산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었던 배경도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유산균은 얼마전부터 오비티에 의해 제품화, '애니락'으로 명명돼 축사환경 개선 및 스트레스 감소, 장내병원성균의 성장억제 할수 있는 첨가제로서 농가에게 공급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오비티는 결코 생산 제품에 대한 평가가 '포장'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 오비티의 출범이 얼마되지 않은 만큼 얼마되지 않는 기간동안에 나타난 현장의 결과만을 가지고 양축가들에게 평가받기는 싫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국 각지의 각축종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클레임이 없다"는 한마디로 농가들의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김경수 박사지만 오비티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시설개선과 동결건조 기술 보강, 지속적인 균주 개발 및 이를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제품력을 확보, 제품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오비티 마니아'들의 세상을 만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