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육계경기는 종계입식 증가를 비롯한 종계사료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닭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반기 접어들면서 매우 낮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원종계 수입량은 전년대비 9.4%, 98년과 비교할 때는 무려 13.1%가 각각 늘어난 총 10만7천여수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에는 종계생산잠재력도 크게 늘어 지난해 보다 11.7%가 증가한 4만73만7천수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99년 보다 33.4%가 많은 것이다. 특히 이같은 추세는 실용계 생산에 곧바로 영향을 미쳐 올해 실용계생산잠재력은 전년보다 15.7%가 늘어난 4억5백83만1천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산지육계가격은 저가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산지 육계평균가격인 kg당 1천1백75원 보다 8.2%가 낮은 1천79원선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는 육계가격은 동절기 영향을 받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됨에 따라 분기중 가장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4분기들어서 초반기까지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으나 하순으로 가면서 소비가 대폭 감소, 이때에는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까지의 폭락도 우려되고 있다. 복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3/4분기의 경우 초복과 중복은 대체로 높은 시세가 예상되나 8월 중순이후 급격한 소비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4/4분기들어서 는 연말연시 입식 시즌을 제외하고는 낮은 시세가 예상된다. 한편 병아리가격은 낮은 가격이 지속되다 2/4분기들어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 육계농가의 입식본격화에 따른 상승이 기대되며 특히 6월 복경기를 대비한 입추에 고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8-9월 하락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후 연말연시를 입식시즌 외에는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에서 머물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육계업계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불황이 예상되는데다 닭고기 수입도 7만여톤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범업계 차원의 사육수수 조절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