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동안 극도의 불황을 겪으면서 산란종계입식은 물론 실용계까지도 예정수수 보다 훨씬 적은량이 입식됐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입식된 산란실용계는 총 1천7백34만수, 월평균 2백89만수로 하반기 들어서 계란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올해 상반기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6.6%가 늘어난 월평균 3백8만수가 입식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계란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동안 종계업계가 계획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많은 종계가 입식될 경우 올해 4/4분기부터 계란가격은 생산비 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각종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00년 산란실용계 생산에 영향을 미친 "99년도의 산란종계 입식량은 전년동기 대비 11.3%가 증가한 61만7천수였던 반면 2000년 산란계 입식은 전년대비 17%가 감소한 51만2천수였으나 올해 상반기 종계 예정입식수수는 42만6천수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2000년 하반기 들어 채란업 경기가 회복됐으나 이는 곧 내년도 종계입식 계획을 무리하게 잡는 추세를 확산시킴으로써 올해 4/4분기 실용계생산잠재력을 큰 폭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산란실용계는 2000년 10월 월평균 2백98만수포 그 전년도에 비해 7.7%가 감소했으나 최근 실용계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후에는 잠재력 보다 많은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자료에 따라 올해 계란생산잠재력은 총 1백25억개로 2000년 대비 4.6%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6.3%가 적은 63억개가 잠재력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보다 16.7%가 늘어난 66억개에 달하고 있다. 또한 계란가격은 대란기준으로 올해 10개당 7백75원이 예상, 전년보다는 4.7%정도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상반기 가격 보다는 하반기 가격이 2.7%정도 높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