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조합경영의 지혜를 발휘해서 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조합경영의 합리화까지 이룩하고 있는 조합이 있다. 논산축협(조합장 임영봉)이 오늘의 주인공 조합이다. 논산축협 조합사업의 특징은 한마디로 꾸준한 사업개발과 조합원의 이익 창출이다. 예를들어 사료이용농가의 경우 사료이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통출하 및 신용사업은 물론 판매장의 이용 등 전 조합사업에 잠재적인 전이용 농가가 된다는 된다는 점에서 조합사업의 특색을 찾을 수 있다. 논산축협은 지난 지난 9월말 농협중앙회가 발표한 90일 질주 업적평가 결과 경제사업을 비롯해 전사업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여 충남도내 1위를 차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사업추진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당장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인원이나 사업장을 줄여 수익을 내는 조합경영과는 다른 각도에서 논산축협의 조합경영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지난해 신규사업의 하나로 개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장군포크사료는 최근 개발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사업의 하나. 고품질의 사료를 홍보비 및 유통비용을 제거해서 원가에 가깝게 공급해 꾸준히 이용농가가 늘고 있다. 단순히 사료를 농가에 공급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조합에 대한 관심을 높여 결과적으로 전이용을 확대한다는 조합의 사업목표가 성공을 이루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싸고 좋은 사료를 공급해 경쟁력 있는 축산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사료물량을 늘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군포크사료의 이용농가들이 일정이상 늘어나면 계통출하로 고유브랜드가 되어 일석이조의 기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장군포크 사료의 성공에 이어 개발공급하고 있는 장군에그 사료도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기대이상의 관심을 끌어 또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논산축협은 한마디로 경제사업을 발굴 추진해 성공한 조합으로 모델조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식육유통센터를 비롯해 OEM사료사업, 유기질 비료 공장, 가축시장 등 경제사업 중심조합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조합이다. 조합의 주력사업인 식육유통센터의 경우 농가에 주는 간접적인 혜택이 크다. 조합의 식육유통센터가 논산에 있음으로 인해 멀리 다른 곳으로 출하하는 것에 비해 운임 절감, 페사 감소, 감량이 훨씬 줄어 농가에게 간접적인 이익을 주고 있는 셈이다. 조합 식육유통센터가 대일돼지고기 수출을 주도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중앙회보다 수출을 먼저하고 백만불 탑도 먼저 수상했다. 구제역으로 수출이 막힐 때까지 1천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며 3,300만불의 돼지고기를 수출해 돼지고기 수출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왔으며 돼지고기 육가공사업을 선도하는 한편 년 7억원의 지방세를 시에 납부해 지방재정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공한 사업중의 하나로 평가되지만 사업의 특성상 수익에 어려움이 있는 유기질비료공장의 경우 전이용농가의 완숙퇴비를 받아다가 유기질 비료로 처리해주고 있으며 친환경 차원에서 국가가 할 일을 조합이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최근 충남도와 농협중앙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사업 중심조합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논산축협에서 경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 80%로 조합의 경제사업은 협동조합이 갈 올바른 방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축산물 판매장도 지리적인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전략 수립과 제품개발노력을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조합이 비인기부위인 후지의 소비촉진방안의 하나로 돼지고기와 쇠고기에다 다진양념으로 자체개발한 일명 “떡고기”는 120g에 1,200원으로 어린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히트상품을 예고하고 있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