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내년도 적용을 목표로 중앙본부를 슬림화, 지역본부와 시군지부 기능강화를 주요 내용을 한 조직·정원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개편으로 중앙본부 정원을 20% 감축하고 축산경제·농업경제부문의 품목별 조직을 기능중심 조직으로 바꿀 방침이다. 또한 중앙본부의 업무전결권 및 사업승인권을 지역본부와 시군지부에 대폭 위양하는 한편 유사중복기능 부서의 경우 통합 및 내부조직 정비로 대부·대팀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기여도가 낮은 한계사업 정리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단순 관리업무를 축소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농협중앙회는 중앙본부에 조합 경영관리 및 상호금융 등 조합관련 업무에 대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원지원부에 ‘조합구조개선단’, ‘조합장운영협의회사무국’등 조합관련 지원조직을 정비한다는 것. 농정대책 기능강화 및 대외업무 효율화를 위해 대표이사 소관별로 돼 있는 사업별 조사기능을 다시 통합하고 전문연구소로 전환하는 것과 외부기관 관련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대외창구 일원화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경제부문 부서들은 농림부의 지난 7월1일 조직개편 결과와 앞으로 품목중심 국을 기능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 등 추진동향을 반영해 부서를 정비해 나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외에도 농업경제사업장 구조조정 및 축산사업장 경영합리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역본부를 지역농업 개발의 중심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아래 지역본부장의 경영자율권이 대폭 확대, 사업부문 업무전결권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지역본부에는 검사부 기능과 회원조합 경영관리, 세무지도등 조합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조합경영검사부’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군지부장의 지도·경제 전담체제 구축도 이번 계획에 포함돼 있다. 지부장의 92건의 신용업무 전결권을 부지부장에게 대폭 위양해 부지부장을 신용지점장으로 운용하고 지부장은 지도·농정 및 경제사업 기능과 조합관련 업무승인·경영지도·감사업무를 전담케 한다는 계획이다. 시군지부에 ‘회원지원팀’을 설치하고 조합자금 지원체계를 개선해 지역본부 자체운용자금의 일정액은 반드시 시군지부장의 추천에 의해 지원되도록 하고 신청서류에 지부장 추천서 첨부를 의무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합의 상각채권에 대한 감사권과 승인권, 조합 전문검사역에 대한 위촉감사원 지정 권한등 조합관련 승인권도 강화된다. 농협중앙회는 이같은 조직·정원개편 계획을 11월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12월 각 정원관리부서에 총정원 통보 및 지사무소별 정원시행을 시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