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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돼지고기 수출 전략

축산기술연국소 축산물이용과 이종문 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22 1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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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에서 WTO 협상이 개최되던 9월 10일 멕시코 농림수산부(SAGARPA)와 국립육가공협회 및 국립축산연구소 관계관들과 양국의 양돈산업 현황과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하여 논의한바 있다. 이중 멕시코의 양돈산업 현황과 수출전략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멕시코 돼지고기 산업은 자유무역에 기초하여 경제적인 안정속에 돼지고기 산업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이와같은 정책은 세계시장으로부터 수입량의 증가도 예상되나 동시에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비교우위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며, 수출은 국내 수급조절 보다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다.
멕시코의 돼지사육두수는 2002년도에 1천5백만여두로 돼지고기 생산량은 1,083.6 천톤으로 자급율은 71.3%로써 외국에서 28.7%를 수입하고 있다.
수출은 대일수출이 대부분이며, 미국 롱비치항구까지 육로로 수송되어 일본으로 선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돼지고기 수출량은 2.4만톤∼3.6만톤 내외로 대만 및 한국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대체 형태로 대일 수출이 급성장을 이루어, 덴마크, 미국, 캐나다에 이어 제 4위까지 성장하고 있다.
수출되는 돼지고기는 도축후 도체중량과 지방량에 따라 선별하여 수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질병발생 측면에서는 구제역은 청정국가이나 돈코레라 관계로 3개주에서 수출되고 있다.
이중 수출을 주도하는 소노라주는 병충해 발생이 없는 좋은 기후조건을 바탕으로 품질의 고부가가치화 및 역추적 시스템 (Traceability) 확립 등 돈육수출의 전진기지도 육성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돼지고기 생산 전략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보면,
첫째, 소맥 위주의 사료를 급여하여 지방색은 백색이고 살코기는 육색이 좋으며 물퇘지고기(PSE) 발생이 2% 정도로 관리 체계가 잘 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또한 유전자 조합에 의한 옥수수 등은 사료에 혼합하지 않는다.
둘째, 지리적 잇점으로 백신 등에 의존하지 않고 위생적인 양돈이 가능하기 때문에 SSPF (Sonora Safe Pork Farms)라는 인증마크를 부여 하고 있다.
셋째, 양돈농가의 규모가 크지 않아 수입 바이어의 주문에 세심한 대응이 가능하고 노동비도 저렴하다는 잇점이 있어 세심한 작업과정을 통하여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등 수출돈육의 가격은 국내시장 가격의 두배이상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소노라주의 대일수출업체는 10개사 정도이며 이중 Norson 회사는 미국의 스미스 필드 회사와 합작으로 농가에서 육가공제품 생산 판매까지 수직일괄 체제로 년간 1억 달라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출돈육은 농장단계에서 선적단계까지 멕시코 국립육가공협회에서 운영하는 체계적인 위생검사(TIF) 시스템이 적용되어 철저한 위생관리는 물론 일본,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과 같은 수입국의 HACCP 승인을 받은 가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축산연구소 로마노(Romano) 소장은 멕시코의 돼지고기 수출산업전망에 대하여 말하기를 미래에 생산비 측면에서 수출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사료효율, 생산성, 번식효율 등의 기술이 개선되어 효과적으로 생산현장에 보급 된다면 넓은 토지에서 년간 2회 생산되는 사료작물을 기반으로 세계 돈육 시장에서 강력한 수출국으로 성장될 수 있을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