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지육거래시 기준시세로 많은 이용되고 있는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 평균가격이 A∼C등급 평균가격을 적용, 발표된다.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17일 협회에서 매일 발표하는 서울축공 비육돈 평균가격을 기존에 A∼D등급 평균을 발표하던 것을 21일부터 D등급을 제외한 A∼C등급 평균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양돈협회가 이같이 평균가격 발표를 변경키로 한 것은 그동안 육가공업계에 지속적으로 전국시세적용을 주장해 왔으나 적용이 쉽지 않게 됨에 따라 이같이 변경한다고 지적했다. 또 양돈협회는 서울축공의 경락단가의 등락폭이 심하고 전국 출하물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대표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국 13개 도매시장 평균가격을 적용키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돈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달 3일 농림부와 서울축공에 비육돈 평균가격이 비규격돈 및 위축돈이 제외된 안정된 가격이 발표될 수 있도록 요청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농림부와 서울축공은 협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것을 밝히고 지난 9일부터 등급구간별 평균가격을 별도로 발표하고 있다. 양돈협회 김동성 전무는 “서울축공의 평균가격을 A∼C등급 평균으로 하더라도 전국평균보다 12원이 낮지만 전국시세를 적용키 위한 중간단계로서 어느 정도 근접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돈협회가 서울축공 시세를 변경, 발표하게 됨에 따라 당분간 양돈농가들과 육가공업체들간에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