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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 분뇨처리비용 절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0.22 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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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와 관련업계의 뜨거운 관심속에서 개최된 ‘효율적인 양돈분뇨 처리방안’워크숍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와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는 지난 17일 농협안성연수원에서 개최된 워크숍에서 양돈분뇨처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축산연과 도드람조합은 지난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SCB’라는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 17개월간 설치된 농장의 결과를 분석,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CB’는 기존의 퇴비화 시설을 보수공사를 통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처리비용이 톤당 1만8천원에서 9천5백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퇴비화 시설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도한 톱밥 등 부대비용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관련 상지대 류종원 교수와 강원도농업기술원 임상현 박사는 ‘SCB’에서 발생하는 생물여과액비가 논작물과 시설원예 작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도 효과가 커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류 교수는 생물여과액비의 벼 시용 연구를 통해 적당한 생물여과액비 사용으로 벼 수량 증수와 품질 향상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액비 사용농가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 박사는 시설원예 작물에 대한 액비시용 효과 분석을 통해 대부분의 시설재배 농가에서 관비재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축산분뇨 액비 사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작물의 생육단계에 맞춘 축산분뇨 액비에 화학비료로 양분의 비율을 조절하며 훌륭한 비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환경부 생활오수과의 임종현 과장은 정부, 지자체,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 농가가 각각의 역할 분담을 제기했다.
임 과장은 우선 정부는 축산폐수 처리방향 정립,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및 개별농가의 처리시설의 설치 지원과 축산폐수관리 제도개선 추진하고 자치단체는 관할구역내 축산폐수처리기본계획 수립·시행, 공공처리시설 설치·운영 및 수거·운반체계 구축, 축산농가 지원 및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농·축협 등 생산자단체는 자원화시설 설치·운영, 축분퇴비 생산자와 소비자간 연결시스템 구축 및 축분퇴비유통센터 설치·운영하며 축산농가는 자체 처리시설 설치·운영, 축산폐수의 처리가 용이하도록 축분 분리·저장시설 설치해 각 주체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이어 참석자들은 경기도 이천에 ‘SCB’가 설치된 양돈농가를 직접 방문했으며 생물여과액비를 이용해 재배한 논을 둘러봤다.
이희여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