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방역의식이 실종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주는 돼지콜레라 방역관리실태 합동점검 결과가 나와 양돈농가와 방역당국을 매우 안따깝게하면서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농림부, 검역원, 축산연 합동으로 9월중 돼지콜레라 방역관리실태 합동점검 결과 5개시 7개군이 항체양성율(면역형성율)80%으로 나타나 아직도 양돈농가들의 방역의식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돼지콜레라 발생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방역의식 고취를 위한 각종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지만 의식이 바뀌어지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부따로 현장따로'일 수 밖에 없다며 농가 스스로 방역의 고삐를 다 잡아야 할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농림부는 8월에도 돼지콜레라 혈청검사 결과 항체양성율이 80% 미만인 시군이 7개소나 있었음에도 개선은커녕 과태료 부과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8월중 예방접종 미접종 농가에 대해 해당 시도에서는 101건중 1건만이 과태료를 부과했고, 70건은 조치중이며, 나머지 30건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각 시도로 하여금 예방접종 미접종 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올 9월 검사결과 항체양성율(면역형성율) 80% 미만인 시군은 경기도 시흥시, 강원도 인제군·화천군, 충북 옥천군, 충남 홍성군, 전북 군산시·남원시·익산시·임실군, 전남 장성군, 경남 남해군·마산시로 나타났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