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내년부터 재원을 확보, 관내에서 젖소품평회를 매년 개최토록 뒷받침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시·군 지자체와 낙농가들로부터 이목 집중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시로 승격된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관내 낙농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젖소개량 열기를 확산시켜 관내 낙농농가의 소득을 증대키 위해 젖소품평회를 개최키로 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내년에 4천만원·2005년 5천만원 등 2년간 9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포천시 재원은 시정 중장기발전계획(10년)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것이어서 내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앞으로 10년간 품평회 개최에 따른 재원 확보는 용이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도 젖소품평회 개최에 따른 예산을 2004년 1천3백만원·2005년 1천5백만원 등 모두 2천8백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젖소품평회 2년 개최에 따른 예산은 농가 자부담 2천만원을 포함 1억3천8백만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포천검정회 김제욱회장과 서울우유 포천검정회 최명회회장은 “내년에 열릴 1회 대회에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개체 60두를 선발, 6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출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이를 계기로 고능력우 하면 포천, 포천하면 고능력우가 많은 고장으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이상기부장은 “낙농가들은 매일 검사를 받아 안전하고 완전한 식품으로 일컫는 우유를 생산하여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콜라 등을 생산하는 이들 보다 애국자인데도 최근 원유잉여와 축산 폐수문제 등으로 많은 손실을 보고 전과자로 전락되고 있다”면서“그러나 이번에 포천시와 축협에서 매년 젖소품평회를 개최토록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관련 낙농가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타 시·군에서도 젖소품평회 개최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그동안 지역 젖소품평회는 평택시와 평택축협이 공동으로 2001년·2003년 등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으며, 은현·경주·양주·서산 등에서는 지난 90년대 좋은 시도로 일찍이 개최했었으나 꾸준히 이어지지 못하고 1회 대회에 그친 실정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