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행복한 예밀농장" 이같은 컨셉으로 우수농장의 날 행사가 강원 영원에 있는 예밀농장(대표 신수종)에서 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도 그럴것이 돼지값 하락으로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만 가는 상황에서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희망을 전해주는 행사였기 때문. 예밀농장은 월평균 모돈 65두에 1백 15두 출하(평균 108kg), 18개월 농장총사료요구율 2.87, 비육돈 사료 요구율 2.36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저돈가 시대에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더욱 화제인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대목은 바로 비육돈 사료요구율. 18개월동안 비육돈 사료요구율이 2.36이라는 것은 돼지가 태어나서 출하 110kg까지 236kg의 사료만 먹으면 고품질 규격돈이 생산된다는 뜻이다. 돼지 생산비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사료비임을 감안할때, 생산비 절감이 바로 사료비 절감인 것, 이런 상황에서 경영성적이 비교적 우수한 농장에 비해서도 약 20%이상 사료요구율이 개선될 것을 보면 현재와 같은 저돈가에도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니까 사료요구율 개선이야 말로 지금의 저돈가 시대를 경쟁력 있게 극복해 나갈 강력한 무기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는 셈이다. 예밀농장이 사료요구율 개선에 이은 또 하나의 경쟁력은 바로 고품질 돈육의 생산에 있다는 점이다. 이 농장은 꾸준한 종돈개량은 물론 출하시 도체등급분석으로 A,B등급 출현율 90%이상이고 70%에 육박하는 지육율(박피기준)로 인근 육가공업체로부터 가장 돼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