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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사료(주), 남은음식물 이용 발효사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08 1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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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의 급등과 유럽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원료비의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의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사료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이는 호세사료(주)가 남은음식물을 이용하여 제조 개발한 발효사료에 의한 것으로, 농가 수취가격 기준으로 사료비가 일반 비육돈 배합사료가 kg당 270원으로 양돈 경영비의 70%까지 차지하고 있으나 호세사료(주)가 개발한 남은음식물을 이용한 발효사료의 경우는 kg당 170원에 불과해 kg당 1백원의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 따라서 기존 배합사료에 비해 최대 40%가까이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의 남은음식물 사료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남은음식물 중 이물질 함유와 수분함량이 높아 부패의 위험성, 높은 염도로 사료화의 부적절함이 이번에 호세사료(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펠렛화 사료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남은음식물 만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기 위해 남은음식물의 사용을 20%내외로 제한하고 그 이외의 부분을 옥수수, 소맥, 당밀, 도계부산물 등과 필수아미노산을 첨가하여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그동안 생산한 사료를 이용해 강원대학교와 강원도 춘천시의 농장을 선정해 꾸준히 실험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험성적에 있어서도 수분 18%, 조단백질 16.48%, 조지방 7.38%, 염분 0.69%, 열량 4,020㎉/kg으로 일반 배합사료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발효 펠렛화 사료를 급여함으로서 평균 115kg에 도달일령이 배합사료와 비교해 5∼6일령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또 기존 액상사료의 문제점인 사료섭취량도 평균 4.0kg으로 건물기준으로 볼 때 수분함량이 배합사료에 비해 약간 높기 때문에 6%정도 추가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효사료라는 특성으로 인해 소화율이 향상되어 분뇨량도 크게 줄어든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세사료(주)의 안용하 전무이사는 직접 농장을 경영하면서 92년부터 발효사료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해 그동안 발효사료에 대한 연구를 꾸준하게 하며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난해까지 조은사료(주)에서 생산하여 농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호세사료(주)가 조은사료(주)를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료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도 안성시 소재에 생산공장은 마련한 호세사료(주)는 하루에 최대 3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