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백여명의 양돈인들은 지난 25일 과천소재 한국마사회에서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다짐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가을 꽃돼지 축제’에 앞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양돈인들은 스스로 수급조절에 적극 참여하고 WTO/DDA 협상, 한·칠레 FTA 체결 등 대외개방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또 양돈자조금의 올바른 정착과 조기 시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와 함께 소비자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구제역 및 돼지콜레라의 청정화를 위해 방역활동에 솔선 수범할 것을 결의했다. 김건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돼지고기 수출중단과 편중된 소비문화, FTA, DDA협상 등으로 인해 양돈산업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양돈인들이 하나로 뭉쳐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림부 김정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양돈산업의 농촌에서 쌀 다음으로 가는 중요한 소득 작목으로 성장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에 만전을 다할 것과 친환경 양돈산업으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질병청정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삼성경제연구원의 민승규 박사가 ‘한국 양돈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란 특강에서 “지금 세계 농업은 제3의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며 부가가치 높은 농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1세기 지식산업으로써 농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농민 스스로의 자각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