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생우개방 원년 한우사육 자신감 갖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08 11:35:43

기사프린트

생우가 개방된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선 검역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우리가 우려할 정도의 많은 생우가 수입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우를 도입해서 사육하는데 따른 어려움이나 특히 생우를 사육해서 도축한다음 한우 질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생우를 도입, 사육해서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난 80년대 초 우리는 쇠고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쇠고기 수입과 함께 생우를 대량 수입, 농가소득원 차원에서 사육한 경험이 있다.
당시 생우 도입 마리수는 약 8만여두, 초기에는 가격이 싸고 잘 큰다는 이유로 서로 앞다퉈 도입우 배정을 신청할 정도였지만 막상 도입우를 사육하는데 따른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광활한 초지위에서 자라던 소가 갑자기 작은 외양간에 갖히다 보니 눈병, 피부병등 질병에다 스트레스로 제대로 자라지 못했으며 또 사납기가 보통이 아니어서 상당수의 농민들이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잘자랐다 하더라도 판매 할 때는 소비자들이 이 도입소 고기를 외면함으로써 결국 생우 수입은 한우 가격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