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많은 낙농가들이 젖소에게 한우정액을 넣는 것을 선호, 젖소 송아지 생산두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부터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이 우수한 암송아지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낙농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유수급불균형으로 지난해부터 쿼터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젖소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이자 일부 낙농가들이 젖소가 발정이 오면 한우정액을 주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의 젖소정액혈통확인증명서 발급 실적을 통해 재확인되고 있다. 올해 확인된 젖소정액은 외산의 경우 지난 10월말 현재 덕창농축산 4만6천6백스트로를 비롯 ▲중앙진테크=4만3천6백70스트로 ▲대주교역=4만1천3백55스트로 ▲건농교역=2만6천1백75스트로 ▲윤무역=1만6천1백62스트로 ▲유니온아테크=1만5천6백13스트로 ▲한국유전자=7백2스트로 등 모두 19만2백77스트로로 올 연말 계획목표(30만스트로) 대비 63.4%로 집계됐다. 또 국산 젖소정액도 10월 말 현재 36만3천9백64스트로로 올 연말까지의 계획목표량 대비 60.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발급될 젖소 정액혈통확인증명서는 계획목표 대비 80% 미만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한우정액혈통확인 발급건수는 10월말 현재 1백7만8천8백70스트로로 올 계획목표(1백20만) 대비 89.9%를 달성하여 오는 12월 초 올 계획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에 태어날 젖소 송아지 중 암송아지는 예년에 비해 3∼5만두가 적은 15만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어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이 우수한 젖소 암송아지를 구하기가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