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로 인한 축산물 소비 감소가 축산업계를 더욱 움츠려들게 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간 계속 되면서 돼지고기, 닭고기 소비가 줄어들어 양돈업계와 양계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한우 산업의 경우도 한우 공급 두수가 적어 가격은 큰 변동이 없으나 한우 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어 한우 전문 판매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돈 산업의 경우 근본적으로 돼지 출하두수가 많아 장기간 생산비 이하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으나 소비 위축으로 그나마 어려운 양돈산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돈 현장에서는 부도 위기에 몰린 농장이 양돈인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가 하면, 정작 양돈을 해야할 사람이 양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는 등 뜻있는 양돈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양계업계의 경우 우선 육계업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닭고기 체인점들의 경우 판매량이 올들어 30% 정도 줄었으며, 일부에서는 50%까지 감소하는 등 극심한 매출 감소로 인해 체인점을 폐점하려는 경우가 개점하는 경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소비 위축으로 산지육계값은 지난해 6월이후 줄곧 생산비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지금도 생산 잠재력이 적지 않아 불황을 쉽게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란도 소비부진속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들어 대형할인점들의 할인판매 행사로 일부 중량에 대한 소비가 다소 활발해 지기는 했으나 노계의 생산가담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채란농가들의 주력제품인 큰알의 유통상황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우 산업의 경우 한우 공급 두수가 적어 가격엔 큰 변동이 없으나 소비 위축으로 한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점이 어려움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 전문점 판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로 한우 고기 판매가 40%까지 줄었들었다며, 이로 인해 한우 전문 판매점들이 높은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장기간 경기 침체에 따른 한우 소비 위축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