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농정연구기관이 동북아 농업협력을 위한 ‘동북아농정연구포럼’이 창립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연구소, 일본농림수산정책연구소는 지난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동북아 ‘동북아농정연구포럼’ 창립식을 갖고 연구기관 간에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동북아농정연구포럼은 한·중·일 3개 농정연구기관이 중심이 되어 앞으로 세계화 시대에 동북아지역 농업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지역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개방화 논의 과정에서 동북아지역이 협력할 뿐만 아니라 각국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정환 원장은 “앞으로 북한, 몽골, 러시아 등 더 많은 농정연구기관 및 연구자들이 동북아농정연구포럼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히며 “회원 상호간에 학술자료 및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관심사에 대해 공동연구를 수행함은 물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의견을 모으고 정기간행물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동북아농정연구포럼이 동북아농정 연구의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동북아농정연구포럼 창립기념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농업협력 필요성과 가능성’이란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DDA협상이후 한·중·일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동북아지역 농업 및 농산물 무역구조 등을 살펴봤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서진교 박사는 “개도국 조건으로 시장을 개방할 경우 2010년에 농업총소득은 13조3천억원으로 2002년에 비해 1조원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쌀 소득이 크게 감소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 박사는 DDA협상이후 축산업 등은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개방폭이 커질 경우에는 이마저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