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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돈 평균가 변경이후 시장 혼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03 11: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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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돈협회가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비육돈 평균가격을 A∼C등급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전국도매시장 평균가격을 상회하면서 현장에서 시세적용과 관련 혼선이 일고 있다.
양돈협회가 서울의 비육돈 평균시세를 A∼C등급으로 발표한 지난 21일일부터 29일까지 서울축공과 수도권, 경남, 전국도매시장 평균가격을 비교해 보면 서울축공이 2천6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 4개도매시장 평균이 2천41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 3개도매시장 평균은 2천30원, 전국 14개 도매시장 평균은 2천43원으로 서울축공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기존방식대로 할 경우에는 서울축공 평균가격이 1천9백74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아직까지 A∼C등급 평균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현장에서 육가공업체와 양돈농가간에 거래시 시세적용과 관련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돈협회 발표이후 농가에서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준시세만 발표한다고 해서 쉽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적용 가능성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육가공업체의 관계자는 서울축공만 A∼C등급 평균가격을 적용하는 것은 객관성에 문제가 있으며 농가들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농가들의 요구를 1백% 받아들일 수 없는 육가공업체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는 공생관계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될것이라며 공감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돈농가의 입장에서도 포천지역의 한 농가는 양돈협회가 발표하는 A∼C등급 평균을 적용키 위해 육가공업체들과 논의했으나 쉽지 않다며 어느 특정지역만 할 경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대형육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전국시세를 적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