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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업체 대형부화장 공동 감축 돌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03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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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무산될 것 같았던 대형부화장과 육계계열화업계의 병아리 공동 입식감축 사업이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한국계육협회(회장 한형석)는 10개 회원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청초회를 중심으로 한 대형 종계·부화장들과 랜더링을 통한 자율적인 병아리 입식감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은 계육협회 회원사인 육계계열화업체 48만수, 종계부화장 26만5천수 등 매주 총 74만5천수에 대해 이뤄지게 된다.
랜더링 처리는 (주)하림과 (주)체리부로, (주)동우에서 작업을 실시하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랜더링 처리 업체 책임자의 서명과 날인을 받도록 했다.
사업 참여 업체와 부화장의 감축규모는 계육협회 회원사의 경우 ▲하림 16만수 ▲체리부로 9만수 ▲마니커 7만수 ▲동우 4만수 ▲성화 3만수 ▲한일 3만수 ▲신명 2만수 ▲우림 2만수 ▲우인 1만수 ▲키토랑 1만수이다.
종계·부화장은 ▲삼화육종 4만수 ▲충청부화장 3만수 ▲양지부화장 3만수 ▲조인(주) 3만수 ▲신기 2만수 ▲광천농장 1만수 ▲제삼부화장 2만수 ▲남양축산 2만수 ▲독바위농장 1만수 ▲부성축산 1만수 ▲경인축산 5천수 ▲대산농장 5천수 ▲건영축산 1만5천수 ▲유화부화장 1만수다.
양측은 주당 할당물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그 다음주 작업시 소급해서 처리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초회 소속회원등이 이전에 실시한 감축량은 이번 감축물량에서 제외됐다.
다만 청초회측에서는 사업기한에 대해 병아리가격과 육계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모두 상승할 때까지 실시하되 특별한 사유 발생시 종관협 회의를 개최 결정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달 31일까지는 최종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청초회의 민균홍 회장은 "자율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전 약속에 의해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참여 계열업체나 부화장들이 이를 어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청초회가 제안한 병아리 공동감축 사업은 계열업체들간 이견으로 연말 출하를 겨냥한 입식시즌을 2주정도 앞둔 지난달 27일 종관협 회의에서도 계열업체들의 합의가 되지 않아 무산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직후 일부 업체 관계자들을 주축으로 설득작업이 이뤄지면서 지난달 29일 긴급히 공동감축 합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