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국원종(대표 윤성희)이 '뉴로만' 품종을 새로이 들여온다. 한국원종은 지난달 중순 세계적인 육종회사인 아비아젠사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뉴로만' 원종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2월경 '뉴로만' 원종계 1만4천수(D라인 기준)를 첫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그동안 한국원종의 주력품종이었던 '하바드' 원종계 수입은 중단되게 됐다. 이번에 수입이 결정된 뉴로만은 아비아젠사가 북한에 공급한 것과 같은 품종인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한국원종의 윤성희 대표는 "얼마전 주주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소재 한국기업 CJ Feed 종계장을 방문해 뉴로만품종의 사육현장 및 능력을 확인한 결과 종계와 육계 모두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원종측이 CJ Feed 종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종계의 경우 뉴로만이 같은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타품종에 비해 종란수가 3-4개정도 많고 수정률도 0.5∼1.5% 정도 높아 초생추 생산량도 3∼4수 정도 많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육계능력에서도 성장능력과 생존율은 비슷하나 사료요구율이 앞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현재 CJ Feed 인도네시아 종계장은 현재 뉴로만과 코브 각각 40%와 로스(308) 20% 등의 비율로 총 1백만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뉴로만의 사육비율을 높여오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국원종측은 "아비아젠그룹 차원에서도 뉴로만품종에 대해 지난 '95년 인수후 각고의 개량 노력 끝에 내놓은 '회심작'이라고 밝힐 정도로 자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검증을 받아야겠지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성희 대표는 이번 결정이 기존 하바드품종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하면서도 "근본적으로 하바드 품종에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용계능력이 떨어진다'는 검증되지 않은 편견이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얼마전 하바드사가 삼화육종측에 대해서도 원종계를 공급키로 데 대한 불쾌감을 표시, 이번 품종변경의 한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