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예방은 식품의 안전성 확보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지금 축산업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아닐수 없다. 더욱이 닭만을 숙주로 하며 후진국성 질병이기도 한 가금티푸스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산란계농장 큰 피해를 유발하더니 이제는 육용종계 및 육용실용계에 까지 확산,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따라 본지에서는 지난달 24일 개최된 2003년 가금질병연구회 학술세미나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영주박사가 발표한 살모넬라 감염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백신적용에 대해 게재, 농가들의 살모넬라균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인 예방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주> 2천4백여종 이상의 혈청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살모넬라균은 가축의 사육이 집단화되면서부터 점차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20년대 서구유럽에서 오리알과 관련하여 인간에 큰 위해를 끼친 이후, 1950년대 이후에는 북미에서도 공중보건상 위해를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이로인해 여러분야에서 살모넬라균과 관련된 연구 및 방역정책 등이 대두되게 됐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살모넬라균에 대한 연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계속적으로 위협적인 요소로 남아있는 이세균의 미생물학적 특징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닭의 번식기관에 쉽게 침입, 계란을 통해 다시 살모넬라균을 전달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금에서만 특이적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가금티푸스 원인균인 S.gallinarum과 추백리의 원인균인 S.pullourm은 닭에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게 되지만, 이외의 숙주비특이균의 대표격인 S.enteritidis 및 S.typhimurium 등은 성계에서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숙주의 난포나 수란관에 평생동안 감염하여 감염계나 오염된 계란을 생산토록 한다. ■살모넬라감염증의 특징 살모넬라균은 크게 두가지로 부류로 구분되곤 한다. 하나는 숙주특이적인 살모넬라균으로 소나 돼지 혹은 닭 등 축종을 선별하여 질병을 유발하는 균으로 닭에서만 질병을 유발하는 균에는 앞서말한 S.gallinarum과 S.pullourm이 있다. 다른 하나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에 질병을 유발하는 숙주비특이적인 살모넬라균으로 S.enteritidis 및 S.typhimurium이 이에 속한다. 어린일령의 병아리에 발생이 많은 추백리와 S.enteritidis 감염증은 종계의 난포나 수란관에 침입·증식함으로써 오염된 난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대병아리에 감염이 이뤄지며 일단 감염된 병아리는 부화기내 혹은 계군내의 병아리에 수평감염을 유발한다. 살모넬라균이 난계대돼 계사내 수평감염이 이뤄진 후에는 폐사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추백리의 경우는 100% 폐사까지 유발될 수 있으며 S.enteritidis 감염증 역시 2주이내의 병아리에서 20∼30% 폐사가 출현한다. 가금티푸스도 추백리와 비슷하게 전파 및 어린일령의 병아리에 큰 폐사를 유발하나, 중추 및 성계 등 모든 일령의 닭에 감염돼 높은 폐사를 일으키는 특징 또한 있다. 실제 야외 산란계 농장에서는 산란초기에 다발하는 경향이 많아 간혹 성계에서만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중추이후 수평전염에 의한 감염 및 난계대 전염된 닭이 균을 보균하다가 산란초기 초산의 스트레스에 의해 주로 발병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