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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줄고 PED 늘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04 09: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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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돼지오제스키병(AD) 발생은 줄었지만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집계한 가축전염병 발생월보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현재 발생한 돼지오제스키병은 1건 3백두로 지난해 동기의 2건 3백30두, 지난한해동안의 4건 3백43두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ED는 올들어 9월 현재 모두 69건에 2만2백85두로 전년동기의 34건, 8천2백90두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한해동안 발생한 48건, 1만3천9백24두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선에서 임상을 하고 있는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PED의 경우 연중발생하는 질병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주로 기온이 떨어지면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었는데 올해에는 8월부터 발생이 시작돼 9월이후부터 계속 발생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도 안성의 한 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은 올 여름부터 설사병 치료하느라 바빴다는 말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축협 상무)는 이와 관련 "PED의 경우 한번 심하게 발생하면 2-3년간 발생하지 않는 면역주기가 있는데 올해가 발생하는 주기에 해당되는 것 같다"며 "올해 돼지 시세가 안 좋아 폐업농장이 발생하는 등 돼지이동이 잦았던 것도 원인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박사는 특히 "올해 시세가 안 좋다보니 농장에서 돼지관리가 소홀했고 다른 질병에 의한 스트레스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중이 하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박사는 이에 따라 "농가에서 PED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소독등 철저한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농장관리를 통해 이상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발견될 경우 즉시 가까군 방역기관에 가검물을 보내거나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처치하는 것이 PED확산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돼지오제스키병이 감소한 것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방역요원을 동원해 지속적 채혈활동을 벌여 감염축을 찾아내 도태등의 방법으로 격리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