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저돈가 시대의 연속' 저돈가 시대를 극복하는 돌파구는 없을까. 이럴때일수록 생산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를 잘 이용하는 농가의 기지와 재치가 필요하다. 대전충남양돈축협(조합장 송건섭)이 OEM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는 길포크 사료가 원가절감방안의 하나로 농가의 인기를 얻으며 저돈가시대를 맞아 양축농가의 친절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조합원이 원하는 사료를 생산공급한다”는 기본 방침을 두고 지난 99년 4월 공급에 나서 양돈농가의 인기를 얻으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료를 생산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월생산량도 지난해 12월 1만톤을 돌파. 이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은 배합비와 원료단가를 공개하는 등 투명한 운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곡물가격인상 등으로 인상요인을 조합이 부담하면서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기도했다. 조합은 길포크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의 민원이 생기면 즉시 해결하는 시스템을 운영,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그때그때 개선해 이용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해서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품질관리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사료품질과 공급체계개선을 비롯해 사료공급에 따른 전반적인 문제를 양축농가 입장에서 논의 및 반영하고 더좋은 고품질의 사료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료품질관리위원회에서 민원이나 품질에 이상이 있을 때는 문제를 해결한 후 출고해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조합은 지난 8월 천안축협에서 임가공하고 있는 길포크 신제품이 인기를 얻어 9월에는 5천톤으로 급성장했으며 종돈장 육성사료의 생산공급이 필요하다는 농가의 요청에따라 종돈장 육성사료도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길포크 사료가 인기를 끌면서 이용농가도 개별 농장은 물론 대형 영농법인과 농협에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단위 농장과 단지 및 법인에서 사양시험결과 사양성적향상 및 사료효율 개선,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용농가가 늘고 있다. 길포크 이용농가에는 조합이 자체 개발한 PMS 서비스가 제공된다. 매달 PMS를 통해 해당농장의 사료비를 분석, ㎏당 내 농장의 사료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농장에 제공함으로써 내농장의 문제점을 해결해 생산성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다른 농장에 비해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농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써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합 자체직원인 수의사 5명과 현장지도사 7명이 지역을 분담해서 농가의 혈청검사에서부터 질병관리는 물론 PMS서비스와 함께 이용농가에는 출자금을 적립해주는 한편 지난해에는 종돈구입자금으로 3%짜리 15억원과 4%짜리 10억원 등 25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 저돈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여기에는 사료컨설턴트인“이현우 FEED TECH”의 사료품질기술지원과 축산계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료홍보세미나도 한몫하고 있는데 단계별 사양을 통해 원가절감에 중점을 두고 배합비를 짤 때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도록 설계해 저돈가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대안의 하나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