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원종계 감축협상과 관련 다소 조정된 감축배정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원종계업계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체리부로의 김인식 회장이 "한국원종의 올해 원종계 수입량을 기존안 보다 2천수가 많은 2만4천수로 늘려 배정할 경우 한국원종측을 설득해 보겠다"는 의사를 농림부와 관련업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삼화육종과 (주)하림의 배정량은 기존안인 5만수와 2만수로 유지하되 내년도 원종계 수입량에 대해서는 재차 협의한다는 조건이 전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올해 원종계 수입량은 9만4천수에 달하게 된다. 이를계기로 농림부는 이같은 조정안을 가지고 원종계 보유 3사에 대한 입장파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의 한관계자는 지난 4일 "감축협상을 위한 협의회를 다시 갖기 보다는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늦어도 금주중에 어떠한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인식 회장은 "한국원종의 입장정리는 경영자 및 주주들이 결정할 사안일 뿐 만 아니라 한국원종이 그간 밝혀온 입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 "다만 국내 육계산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원종계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중재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이번 제안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