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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여과수 돈사청소수 이용 능

효율적인 양돈분뇨처리 방안(축산연·도드람양돈조합주최워크샵)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05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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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년간 정부와 민간 모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10년전과 현재의 뚜렷한 양돈분뇨처리 여건의 차이는 슬러리 돈사의 출현과 함께 퇴비화 시설의 높은 설치율이다. 다시 말해서 슬러리 돈사와 퇴비화 시설의 만남이 양돈 분뇨문제의 기술적 해결을 어렵게 한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퇴비화 시설은 무배출 시설로서 슬러리를 수분 증발과 함께, 고형 퇴비로 변모시켜야 하는 역할을 완수해야 하는데 현재 양돈 산업 여건에서는 기술적, 경제적으로 고비용 저효율의 극명한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양돈 농가 대부분이 슬러리 돈사를 보유하고 있고, 퇴비화 시설 또한 농가 보유율 70% 정도를 차지하는 현실 속에 양돈 분뇨 자가 처리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공측면의 축분 퇴비공장, 축산 폐수 공공 처리장의 양돈 분뇨 처리 기여도가 저조한 것은 당연한 현실일 수밖에 없다.
양돈 슬러리와 퇴비화 공장의 악연은 기술적 부조화가 원인이며, 이를 기술적 조화로 재창조하기 위한 노력이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다각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그 결과 어느 정도의 기술적 실마리가 잡혔다.
본 기술은 지난 93년도에 중소 규모 축산농가에게 저비용의 축분 퇴비화 장치 보급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 축분 퇴비화 장치에 대한 시험 연구결과는 96∼98년에 농가 보급이 이뤄졌다. 이 기술은 시공비중 토목 건축부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퇴비사 바닥에 설치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의 특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퇴비화 시설을 이용한 양돈 슬러리의 액비화 및 정화 처리 방법에 대한 기술 구성은 ▲퇴비화 시설 개선 ▲퇴비화 시설을 이용한 액비화 및 작물 시용 ▲생물 여과수 정화처리 등이다.
특히 여기서 생물여과수는 돈사 청소수로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시 두당 배출량이 51% 감소된다. 또한 퇴비화 시설의 배출 물량이 투입 물량의 60%이므로 정화 처리 및 액비 사용시 그만큼 물량 감소가 이루어진다. 두당 처리물량으로 환산하면 최소 하루 2.5kg까지 감소하여 기존 저장액비방법 시설 용량의 30%정도만 필요하게 된다.
이 기술의 적용은 원칙적으로 양돈농가는 단순처리, 공동처리장은 정밀처리(액비 또는 정화)를 한다. 따라서 액비의 경우 양질의 비료가 토양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정화의 경우 최소의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도록 한다. 공동처리장의 처리 비용은 현실화된 가격으로 농가에게 징수되어야 한다.
양돈농가는 저농도 또 고품질의 액비를 축산폐수처리장이나 축분퇴비 공장으로 이송 위탁처리할 수 있고, 그 성상에 따라 위탁처리비용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
기술적 방법은 축분퇴비공장의 퇴비화 시설은 생물여과수를 생산 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고, 액비를 경지에 시용할 수 있는 법적자격(액비 유통센타 등)을 갖추어야 한다. 퇴비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축산폐수공공처리장 역시 액비 유통 센타 역할을 겸하고, 축분퇴비 공장도 정화처리를 겸할 수 있는 것이 장기적 대안이다.
축산폐수공공처리장은 영세규모 농가의 분뇨를 우선적으로 처리하여야 하고, 남는 물량에 대하여 일반 농가의 저농도 축산 폐수를 위탁처리 할 수 있으며, 위탁 비용은 농도에 따라 차등화 및 현실화된 비용을 징수하여야 한다.
대규모 양돈농가는 보유하고 있는 퇴비화 시설을 개조하고, 화학적 정화 장치를 설치하면 처리비용(현금비용)이 생산비의 5%내외 수준이면 가능하다.
박치호 연구사 (축산연 축산환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