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능력평가대회 성적 밑소 능력이 '좌우'

개체 유전능력따라 성적 큰 차이 보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05 12:19:46

기사프린트

한우의 능력을 평가하는 제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농가들의 성적이 어떤 밑소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 참여한 농가들의 성적을 보면 종합우승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농가들 중에 지난 5회 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했던 농가들은 상당수가 포함되지 않아 사양기술에 의해서만 좋은 성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 또한 한 농가가 똑같은 사료와 사양관리를 한 경우에도 개체의 유전능력에 따라 성적이 큰 차이를 보여 밑소의 능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능력평가대회에 나온 농가라면 누구나 수년간 거세 고급육을 생산해오며 나름대로의 고급육 사양관리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의 성적을 살펴보면 육질 즉 근내지방도가 최고(7++)에서 최저(1)까지 나타났고 육량지수를 좌우하는 배최장근 단면적은 최고 110㎠에서 최저 64㎠, 등지방두께 최저 4㎜에서 최고 40㎜까지 편차를 나타내 사양관리와 함께 밑소의 능력 개량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이재호 대표(도암농장 충북 청원)의 경우 오창 지역의 한우 번식단지에서 밑소를 구입했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용호 대표(영서축산 강원 홍천)의 경우는 홍천 관내 한우개량농가에서, 함평축협(브랜드부문 최우수상, 전남 함평)은 자체 계열화번식 농가에서 각각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고가를 받은 김성희 대표(진성농장, 경기 안성)는 전북 정읍에서,개체 성적 만점을 받은 김창현 대표(일월성 농장 충북 음성)는 경기 화성번식회에서 밑소를 각각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 출품우 393두 중 1+등급은 206두로 52.42%, 1등급은 103두로 26.21%, 2등급은 77두로 19.59%, 3등급은 7두로 1.78%를 각각 나타내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8.63%로 지난 대회보다 9.6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