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질병 유입 우려 높은 수입 생우를 미국으로 되돌려 보내라.”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수입된 생우 762두 중 8두에서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인 ‘불루텅’이 발견되어 악성 외래질병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만큼 미국산 생우를 즉각 미국으로 되돌려보내고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안전성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정부에서 미국정부에 공문으로 검역 철저를 이미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미국산 수입생우에서 ‘불루텅’이라는 악성 외래질병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미국정부의 무책임성과 무관심에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불루텅이 발견된바 있는 호주보다도 검역후진국으로 이번 불루텅의 발견이 미국산 생우수입의 위험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며 이로 인해 국내 수입쇠고기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안전성도 결코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 발생 국인 캐나다산 생우와 쇠고기가 미국으로 들어와 또 다시 우리 나라로 재수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우협회는 지난 4월4일 전임 김영진 농림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추후 수입생우에서 불루텅병 등 해외 악성질병이 검출된다면 수입생우의 수입을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농림부장관은 불루텅병이 또 발생될 경우 △검역전문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생우수출 검역절차 등을 조사하고 △생우수입업자에 대해서도 생우수입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산 수입생우의 검역기간을 40일간 연장해 재 검역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수입생우를 미국으로 되돌려 보내는 한편,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안전성도 재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 악성질병인 불루텅은 지난 2001년 4월, 5월에 수입된 호주산 생우에서 10두가 발견된바 있으며 지난 1월에 수입된 호주산 생우 중 1두에서도 추가로 발견된바 있다고 지적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