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 과장(축산연 축산물이용과) 포장된 상품의 길이, 무게, 크기 등이 사용자에 따라 변하는 가변척도단위의 포장물은 다른 포장물과의 확실한 식별을 위해서 가변측정단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미 EAN-13(또는 KAN-13) 또는 EAN-14(또는 ITF) 심벌이 포장지에 인쇄되어 있다면, 상품코드를 중복해서 라벨에 인쇄할 필요는 없다. SCC-14를 물류단위로 포장하는 모든 단계에서 항상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 케이스, 카톤, 팔렛트 등 물류단위 포장내에 있는 포장단위의 식별은 AI ‘02’를 사용하여 나타낼 수 있고, 담겨진 포장단위의 실제수량이 AI ‘02’다음에 반드시 따라 와야 한다. AI ‘02’를 사용하는 방법은 동일한 포장단위를 담고 있는 균일한 물류포장단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마켓은 개인마켓과 공공마켓으로 나뉘며 이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개인 마켓은 일반적으로 민간주도의 쇼핑몰과 비슷한 개념의 마켓프레이스이다. 취급되어지는 상품들이 특별한 기준 없이 판매자가 원하는 어떠한 형태의 제품을 입점시켜 중복되는 상품이 다른 이름 또는 다른 형태로 취급되고 있다. 산지(생산자)가 배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생산자와 거래자의 거래가 아닌 중간 유통상 간의 거래와 유통상과 최종 소비자와의 거래가 주가 되므로 거래상의 물류추적 등 투명성이 일부 결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공공마켓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취급되어지는 상품이 표준화된 분류, 속성에 따라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표준분류 및 속성은 민간주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독자적인 세분화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의 표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취급되어지는 상품은 중복 등의 이중 등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국가차원에서의 '분류와 속성' 확립의 중요성은 단순한 국내 내수용 시장에 대비한 분류와 속성이 아니라 국제표준 규격에 부합되는 표준화가 요구되기 때문에 단순한 민간단체에서의 노력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부주도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중간 유통상간의 불투명거래가 사전에 예방이 되고 산지 생산자가 직접 유통, 판매를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에서 사용하는 ENA 바코드와 DNA샘플링을 통한 지문채취방법을 알아보자. 호주의 Genetic solution 회사의 Sure Trak 시스템은 슈퍼마켓, 유통점의 고기로부터 부분육가공장, 도축장 그리고 생산농가에 이르기까지 식육의 완벽한 역추적을 확립하기 위하여 이용되고 있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시스템이다. 이 회사에서는 개체별로 독특한 DNA 검사방법을 이용하여 포장육에서 개체동물에 이르기까지 역추적을 확실하게 한다. 이 DNA 킷트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DNA 분석결과의 기록과 보존에 대한 보완이 철저하다. 생축단계에서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의 추적시스템"의 첫 번째로 중요한 포인트는 농가에서의 개체확인을 위한 작업으로 DNA방법을 이용하기 위하여 생우의 꼬리에서 개체별로 약간의 털을 채취하는 것이다. 채취한 약간의 꼬리털은 접착테이프 용지에 보존하고 개체별로 기록을 확인한다 이 보존용 종이테이프는 가격이 저렴하고 표면이 벗겨지는 등 사용이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 보존지에는 개체별 바코드 넘버(예 4061700) 및 이에 상응하는 이표 넘버를 기록하게 되어 있다. 또한, 생축에는 EAN 바코드 이표 또는 RFID 자동인식 장치를 이용하여 개체 ID를 표시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개체식별은 도축장에서 검사하고 기록한다. 도축단계에서 각각의 소는 도축장에서 EAN 바코드 이표 또는 RFID 자동인식 장치를 이용하여 확인하고 개체별 도트번호 및 생체정보를 기록한다. 각각의 도체에는 종이로 된 EAN 바코드 티켓을 다시 붙이고 도체에 관련된 정보는 전자데이터 교환시스템(EDI)를 이용하여 가공장 또는 발골실에 제공한다. 도체확인을 위하여 도체에서의 DNA 사료채취는 도체등급 판정을 실시할 때 채취한다. DNA 시료를 채취하기 전에 도체에 붙어있는 EAN 바코드 넘버를 전자 스캐너를 이용하여 탐지하여 확인 보존하고, 해당도체의 DNA 샘플은 샘플채취 도구를 이용하여 약간의 근육조직 샘플을 긁어 채취한다. DNA 샘플링 도체는 전자적으로 보존기에 보존한다. 채취한 근육샘플은 DNA 분석을 위하여 접착종이 테이프내에 보존한다(꼬리털 채취와 비슷함) 각 샘플의 보존 종이테이프에는 EAN 넘버를 기록하는데 보존 테이프는 셀로판지와 같은 플라스틱 물질로 밀봉하여 보존함으로써 샘플의 보존상태 도체번호 및 도축일 등을 기록상태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생체 및 도체 샘플의 ID는 소매상의 ID와 연계됨으로써 역추적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각 도체에서 채취한 샘플을 개체별로 역추적을 위한 그 상태를 확인한 후 일정단위로 종이봉투에 보존하여 DNA 분석회사로 배송된다. 대분할부분육 가공단계에서 도체에 붙어있는 EAN 바코드 티켓은 부분육가공장(발골실)로 옮겨져 스캐닝(탐지)되고, 출처, 도축장 도착시간 등의 기록을 확인한다. 각각 도매 부분육은 EAN 바코드에 기초하여 고유의 일련번호를 표시한다. EAN 바코드는 부분육가공장, 포장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한다. 각각의 박스포장에는 각 대분할부분육과 연계된 EAN 코드가 부착된다. 포장에 부착된 EAN 코드에는 개체식별-도체-발골 및 부분육에 관한 정보가 있으며 이와 같은 부분육 가공장(발골실)에서의 부분육 및 종이상자포장의 EAN 바코드는 도축장의 도체식별 코드와 연결되어 역추적을 가능하게 해준다. 대분할 상자육에는 상품제조일, 도체번호, 대분할육별 일련번호 등이 포함되어 있다. EAN 상자번호와 부분육 번호는 소매점에 의한 역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분쇄육이나 소세지 원료육의 경우도 제조일자 등이 기록되어 있는 포장상자의 바코드에 의하여 역추적 할 수 있다. 바렛트나 선적단계에서는 부분육 가공장에서 출고, 제고 등의 물류관리는 EAN 넘버 및 바코드에 의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선적되는 상자육 코드번호 및 바렛트 번호 등이 포함된다. 출고시 모든 상자육번호, 선적일자 등의 물품명세를 확인하고 수송센터(유통업자)로 전자정보교환 시스템(EDI)으로 보내지며 품목은 수출용과 내수용으로 구분한다. 이 단계의 식별은 EAN 넘버 바코드(SSCC 포함)를 이용하여 선적단계의 ID기준으로 사용한다. 수송·판매단계에서는 상자육이 도착하면 상자육의 일련번호를 EDI에 의하여 다시 한번 검사하여 확인한 후 하역 및 이동 보관하여 수출용과 내수시장용으로 구분하여 유통시킨다. EDI에 있는 선적일 등을 체크하고 내수시장 배송물은 바코드를 스캔한 후 전국 각처의 판매점으로 배송한다. 수출품목은 품목정보에 관하여 전장정보(EDI)를 제공한다. 가공품의 추적단계는 EAN, 바코드, EDI 제도가 유기 쇠고기와 소시지, 민스 등 가공 소매품에 이용되는 경우이다. 각 소매점에서 가공장에 주문전화를 하면, 이 전화는 자동적으로 EAN 코드를 저장장고와 생산라인에 송출 및 인식된다. 생산라인에서는 제품 생산하여 저장창고에 인식시킨다. 저장창고에서는 선별하여 배달한다. 바코드 인식에 의해 제품결정하고 생산한 포장에는 EAN 번호 부착(개체 및 도축기록 포함)하고, 특정 원료육에서 특정제품을 만들때는 특정번호가 첨가된다. EAN 번호 부착 또는 바코드 번호 부착하고, EAN은 모든 정보 및 배치 정보를 기록한다. 이 번호는 박스에 부착되어 SSCC 번호 표시와 함께 EDI 체계로 저장된다. 배달시 EDI는 수송과정에 대한 정보까지 함유되어 판매장에 전달되며, SSCC번호 스캔에 의해 자동적으로 제고가 정리되고 배달정보가 기록된다. 또, EAN 번호 스캔이 각 주문에 대응하여 정리된다. 이것은 중앙 전산실로 보내져 배달유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판매장에서는 제품을 구분하여 진열하고 EAN 번호 또는 바코드를 부착한다. DNA 기록이 가공품(민스, 페티, 소세지, 트림 등)에 적용되어 각각의 소시지까지 추적 가능하고, 가공장에서는 박스에 붙어 있는 각각의 EAN 바코드를 읽는다. 이러한 것들은 개체-도체-발골-부분육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에 대한 역추적을 위하여 EAN 번호와 바코드 그리고 EDI 시스템이 활용되는 예를 관찰해 보자. 수출용 박스에 붙은 품목코드(SSCC번호)에는 도체, 도축, 가공장, 처리일자, 구매서, 출고일, 배달확인 소비자에 관련된 작업정보가 있으며 동물의 건강정보에 관한 것도 SSCC 코드에 의하여 확인될 수 있다. 국제 표준상품 규격을 이용하는 국가에 수출하였을 때 쇠고기의 경우 상대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과정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이것은 선적시 건강증명서 및 SSCC 정보 등이 EDI 시스템에 의하여 상대국 슈퍼마켓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국 슈퍼마켓에서 수입품목을 인수하였을 경우 자동인식기로 판독되어 제품관련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EAN, EDI 시스템에 의한 역추적 시스템은 국제교역에까지도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물류유통에 있어 생산자, 가공자, 판매자, 소비자가 국제언어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단계에서 판매단계까지 상품의 식별은 ISO, 국제규격의 EAN/UCC 시스템의 바코드 체계와 정보를 공급망 단계별로 전달할 수 있는 전자 데이터 교환 시스템인 EDI 설정이 필요하다. 역추적 시스템이 설정되면 그와 같은 추적시스템 기반하에서 회수제(Recall), 제조물책임법(PL), 소 이동증명(CMP) 그리고 전자상거래(e-Commerce)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추적시스템(Traceability)을 도입하려면 우선 현재 생산, 도축, 가공, 유통단계에서 이용되고 있는 식별체계 실태를 파악하고, 국가단위 또는 국제규격의 표준화 시스템과의 적합성을 검토한 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별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TS)을 구성하며 실행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국제규격의 표준화된 역추적 시스템이 확립되면 쇠고기 수출입분야에서 물류의 추적 등 투명성 확보는 물론 물류유통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