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원 교수 (상지대 환경식물공학과) 가축배설물은 축산의 부산물이고 이것을 잘 이용하면 농업 생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축 배설물은 옛날부터 구비로서 지력 증진에 공헌해 왔다. 그러나 1970년부터 축산의 발전과 함께 축산의 전업화, 다두 사육의 방향으로 가축분뇨는 구비로서 지위를 잃어 버리고 처리 곤란한 폐기물로 변하여 국민의 기초 생활 환경 중 악취, 토양 및 수질 오염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가축분뇨를 자원화 하면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농작물 생육의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럽 등 축산 선진국에서도 축산 분뇨는 처리의 경제성 문제로 액비화 처리 이용이 처리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축산농가의 여건에 발효 액비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액비 자원화에 의한 농작물 재배는 지역내 자원 순환환경친화형 농업과 유축농업발전에 이바지 함으로 확대 발전해야할 것이다. 생물여과 액비는 퇴비 발효상에서 여과 침출된 액비로서 기존의 액비보다 성분 함량이 낮고, 속효성 효과가 있으며 다량의 살포가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는 액비이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우선 화학비료 대비 생물여과 액비 80, 100% 시용구의 생육 초기 벼의 분얼수 및 초장은 화학비료와 대등했다. 생물여과액비 130% 시용구는 화학비료 시용구보다 분얼수 100∼130%, 초장 100∼115%로 과번무 상태를 나타냈다. 벼의 수량은 생물여과액비 80%, 100% 시용구는 화학비료 대비 12∼13%증수됐다. 생물여과액비 130%시용구는 등숙률과 천립증이 낮아져 화학비료 대비 7% 감수됐다. 생물여과액비 80%, 100% 시용구의 벼 품질지수는 낮았다. 결론적으로 생물여과액비 적량사용시 벼 수량 증수와 쌀 품질 향상이 가능하나 과다 사용시 과번무로 등숙률과 천립증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생물여과액비 시용시 적량 시용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결론 내려진다. 이에 따른 추후 검토 과제는 생물여과액비의 작물 시용 기준 설정, 생물여과액비의 함유 물질중 humic acid의 정량과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연구, 생물여과 액비의 성분 조정에 의한 4종 복합비료 및 미량요소 복합비료 상품화 연구, 생물여과액비를 활용한 쌀의 브랜드화 추진 연구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액상분뇨 자원화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액비 발효, 살포, 성분 조사를 대행해 주는 연구 또는 컨설팅 기관 육성이 필요하며, 액비 사용 경종 농가에 대한 지원, 액상 분뇨는 시용전 성분 검사에 의한 적량 시용이 되어야 하므로 액상분뇨를 신속하게 분석할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