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계 감축협상 타결에 따라 원종계 3개사의 올 상반기 기 수입량 가운데 2만6천수의 원종계가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원종계 3개사는 감축협의회 다음날인 지난 8일 관련단체 및 양계수급안정위원회 실무국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양계협회에서 감축실무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 업체들은 상반기 수입물량 가운데 (주)삼화육종이 4만5천수 중 2만수를, (유)한국원종이 1만5천수 중 4천수, (주)하림이 1만2천수 중 2천수 등 총 2만6천수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수급균형을 고려, 올해 총 수입예정량의 50%씩 상 하반기 물량을 안배한다는 기본적인 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다. 다만 한국원종측이 이러한 기준에서 상반기 물량을 5천수를 더 감축하는 대신 이를 하반기 수입량에 할애해 줄 것을 요청, 이날 실무협의회서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올 하반기 원종계수입은 삼화육종 2만5천수, 한국원종 1만3천수, 하림 1만수 등 4만8천수가 수입되게 된다. 원종계 3개사는 이에따라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오는 17일부터 랜더링 등을 통해 해당물량에 대한 감축작업에 돌입키로 했는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이보다 앞당겨 도태를 실시하는 방안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랜더링 작업장은 경기도 안성소재 안성사료와 함께 (주)하림에서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투명하고 정확한 도태 실시를 위해 원종계 품종에 따른 각 라인별 특징과 계사 레이아웃에 대한 상세자료를 각 업체들로부터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3명을 비롯해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 및 양계수급안정위원회 관계자 등 6명으로 확인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관련 관련단체의 한관계자는 "상차 과정에서부터 랜더링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대해 현장확인을 거쳐 불신의 소지를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