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균조합장(한국양봉조합)=양봉사업은 꿀벌생산과 함께 과일이나 하우스 작물 등의 화분을 암술에 수분하는 역할도 크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이런 양봉산업이 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아카시아 이외의 밀원이 더 필요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가로수나 정원수 조성시 일정 비율을 밀원 수종 갱신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또한 일부 불량 벌꿀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탄소 동이원소 검사에 의한 성분 분석을 법제화해서 포장 용기에 표시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입 관세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불량 벌꿀만 근절된다면 양봉산업은 벌꿀의 잉여 생산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김규중 대표(신농오리영농조합법인)=현재 오리업계는 아사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경기침체에 따른 극도의 소비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국내오리산업의 붕괴로 까지 이어지지 않을 까 우려된다. 이에 한국오리협회의 회장자격이 아니라 오리사육농가의 한사람으로서 정부의 오리업계에 대한 긴급경영자금지원을 요청한다. 특히 각종 담보능력이 부족한 오리업계 현실로서는 정부가 기존의 방법으로 자금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받을 사람이 없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함께 현물담보를 비롯 까다롭기만한 농신보의 지급보증 규모확대와 기준완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오리업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김만섭 대표(모란영농조합법인)= 범업계 차원에서 정상적인 수익보조를 실현할 수 있는 계열화 사업의 성공모델을 개발 또 는 발굴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의 오리 계열화 사업정책 수립과 지원이 이루어져 야 하며, 오리 업계도 최대한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오리업계에 대한 경 영자금지원 또한 절실하다. 특히 현재의 실정으로는 정부가 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대 부분 업체나 농가들이 담보능력부족으로 받기 힘들다. 따라서 지원 대상에 대해서는 경영실 태와 지금까지의 신용여부 등을 충분히 검토 담보능력이 충분치 않더라도 지원을 해주는 방 안이 필요하다. ▲배소식 대표(명천사슴목장)=우리 양록업은 국내산 녹용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수입녹용과의 차별화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할 것이다. 이를위해 한국양록협회에서는 내년도에 1억원의 자조금 보조지원을 농림부로부터 약속받았으나 양록업계 자체적인 자조금 조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역시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타축종과는 달리 녹용은 생산과 유통의 정해진 루트가 없어 자벌적인 참여가 없을 경우 자조금 조성이 불가능한 만큼 양록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이요구된다. 이와함께 내년도 4월부터 수입될 절편녹용에 대해 국내 업계는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양록인의 힘만으로는 경쟁력 제고가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싶다. ▲김계창 대표(연풍사슴목장)=양록업의 산업화가 급선무이나 쉽지 않을 것이 사실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도에 따라 녹육의 대중화도 아직은 요원한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우선 시급한 것은 녹용의 브랜드화와 국내산 녹용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수입녹용과의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지원에 앞서 양록인 각자나 업계 차원의 노력이 선결돼야 가능할것이다. 이러한 자구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국내에서 경쟁력 있는 규모와 성공모델을 발굴, 이를 토대로 양록정책을 수립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형철 회장(한국특수가축협회)=오소리나 뉴트리아 등 특수가축의 경우 식품허용이 되었으나 축산물작업장을 생산자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는 등 아직도 도축장 문제가 현안 과제로 남아있다. 여기에 소나 돼지 등의 도축장 처리 시설과 위생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애로가 많은 상황이다. 또한, 생산자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1차 생산과 함께 2차 가공까지 해서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인허가 규제가 까다로워 생산자들이 소득을 재창출하지 못하는 등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발상 전환을 통해 생산자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