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조합원간 갈등양상으로 까지 치닫던 구 서울.경기양계축협의 임금 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구 서경양계축협 조합장이자 새로이 출범한 한국양계축협의 이영재 조합장과 전축노 서.경양계지부 김연주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소재 본소 사무실에서 그동안 노사 합의의 최대 걸리돌이 돼 왔던 정리 해고자 처리문제에 대해 합의함에 따라 4개월여간 지속돼 왔던 노사 갈등도 일단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지난 8월6일 협동조합이 실시한 정리해고를 노동조합이 인정하되 조합측은 당시 정리 해고된 8명을 기존경력을 인정하여 채용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조합은 11월중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받아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인데 신청자수가 통합명령에 따른 이행사항 내용에 이르지 못할 경우 조합장이 재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쟁의기간은 근무기간으로 간주하되 임금지급을 하지 않는 대신 5천만원을 전축노 서경양계지부 발전기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노사 양측은 노조 조합원 가운데 지난 8월6일 이후 해지된 10명의 직원들에 대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계약해지 날로부터 재계약을 하되 전계약직에 대해서도 임금의 7만원 인상과 오는 2005년 12월까지 고용보장과 함께 단계적 정규직화에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서경양계 전직원에 대한 2호봉 승급에도 합의하는 한편 이번 협상과정에서 발생한 상호 고발 고소를 합의와 함께 취하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구 서 ? 경양계축협을 중심으로 한 한국양계조합원들은 지난 11일 갖기로 했던 노조파업 규탄대회를 취소하고 노사 및 조합원 단합대회로 긴급 변경,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