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온도관리를 제대로 해주면 사료효율도 높일 수 있으며 질병발생도 막을 수있습니다" 대구광역시 동구 내곡동에서 돼지 1천3백두를 키우는 다윗농장의 박병락(46세) 사장의 첫마디는 철저한 소독과 온도관리를 강조하는 말로 시작한다. 박사장의 양돈경력은 10년. 처음 시작당시 질병문제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돈사온도관리와 철저한 소독을 통한 질병관리고 왠만한 벤처기업 못지않게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처음 양돈을 시작할 당시 콕시듐에 의한 설사병으로 많은 고생을 했고 가을이면 호흡기질병으로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월간 방역비가 50만원도 채 안될 정도로 질병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 박사장의 돈사온도관리 비결은 환풍기에 있다. 돈사 1미터 높이에 6백mm 파이프를 이용한 환풍기 5대와 천정에 10대, 벽면에 1천mm 환풍기 5대를 설치한 것에서 시작한다. 돈사내 온도가 섭씨 17도을 넘어서면 1미터 높이에 위치한 환풍기 5개 작동을 시작하며 22도이상이면 천정의 환충기이, 25도를 넘어서면 벽면에 설치한 환풍기가 각각 작동해 돈사내 온도를 낮춰주고 있다. 박사장은 "돈사 환기를 제대로 해 줄 경우 저급한 사료를 써도 사료효율이 높아져 처지는 돼지가 없다"고 강조한다. 돈사내 온도가 1도 올라갈때마다 사료섭취량이 달라지며 사료효율을 높이려면 사람의 체감온도가 쾌적한 수준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박사장은 말하고 있다. 또 돈사내 온도가 17도를 넘어서면 돼지가 복식호흡을 하며 호흡기질병이 발생하지만 온도관리를 제대로 해주면 호흡기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박사장이 지론이다. 이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매일 2회 돼지중심으로 소독을 해주는 것도 질병관리의 비결이다. 박사장이 사용하고 있는 소독약은 한성바이오켐에서 판매하고 있는 '써치원'이다. 물 한말에 써치원 70cc를 타서 바닥이 촉촉이 젖을 정도로 돼지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써치원 사용전에 폐렴으로 많은 고생을 했지만 매일 2회 소독을 실시한후 한달이 경과하자 폐렴에 의한 피해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박사장은 말하고 있다. 박사장이 아침과 저녁 하루 두차례 소독을 실시하는 것은 농장을 무균상태로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특히 저녁에도 소독을 하는 이유는 돼지가 밤에 잠을 잘 때 바닥에 주둥이를 대고 자기 때문에 이때 질병감염이 많이 된다는 걱정 때문이다. 써치원을 사용하고부터 질병발생만 막은 것이 아니라 악취와 파리까지 없애는 일석이조의 효과는 박사장은 보고 있다. 한마디로 종합환경개선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도시 인근에서 양돈을 하다보니 악취나 파리에 대한 민원을 걱정해야 하는 박사장으로서는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다. 한때 악취제거를 위해 생균제도 써봤지만 사료를 더 많이 섭취해 분뇨량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써치원을 이용해 소독을 하고 부터는 악취제거와 파리발생까지 막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소독약 이외에는 콜레라 백신을 접종하는 것과 대장균, 돈단독, 등 복합백신을 분만 2주전 모돈에 접종하고 교미 4-5일전에 파보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예방접종의 전부다. 이처럼 철저한 소독덕분에 월간 방역비는 50만원이 채 안들고 있으며, 돈사 온도관리로 한겨울을 나는데 들어가는 난방비용도 2백평 기준 30-40만원 정도밖에 안들어가고 있다. 박사장은 "처음 양돈을 시작할 당시 5년정도 설사벼으로 고생을 많이 했고 이후에도 호흡기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써치원으로 매일 2회 소독을 하고부터는 질병발생과 악취, 파리제거효과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