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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업계 내년사업계획 수정 현상황에선 무의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11.17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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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계가 5중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내년 사업계획도 수정의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사료생산량의 감소와 부실채권 증가, 농가 부도에 따른 채권 회수 불능 등은 차치하더라도 식물성 박류 급등과 국제 곡물가의 폭등, 특히 국제화물 선박운임료의 사상 최고가 경신 등으로 이어지는 예기치 못한 악재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놓고 또 다시 수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
더욱이 양축농가의 고통을 고려한 나머지 인상 요율이 두 자리수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상을 단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사업계획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와 같은 상황이 앞으로 1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버티기 힘든 기업도 하나, 둘씩 나올 지도 모를 위기감에 휩싸여 있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모배합사료업체 고위 간부는 "배합사료업계에 30년 가까이 종사해 오고 있지만 최근과 같은 어려움은 처음 겪는 일로 실제로 IMF 외환위기 때도 이보다는 나았다"며 "이 어려움의 돌파를 각 부문에서 찾되, 그 중의 하나로 사료값 인상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